[형이상학]인간은 무(無)의 자리지기
- 최초 등록일
- 2007.02.14
- 최종 저작일
- 2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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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인간은 무(無)의 자리지기
목차
1. <형이상학이란 무엇인가?>
2. “형이상학적 물음”이란?
3. “무(無)란 무엇인가?”
4. 무(無)의 자리지기인 인간 현존재
5. 형이상학과 무
6. 현존재와 무
7. 우리의 “형이상학적” 과제
본문내용
1. <형이상학이란 무엇인가?>
“형이상학이란 무엇인가?” 이 물음은 “철학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만큼이나 그 역사가 길고 논란도 많다. 형이상학의 역사는 그 물음에 대한 대답모색의 역사였으며 또한 그에 대한 논란의 역사이기도 했다. 형이상학의 본질과 정체성에 대한 논의의 장은 형이상학에 대한 자기이해의 다양한 방식과 형태의 전시장을 방불케한다. 최고의 학문, 제일 철학으로서 신학과 동일시되던 시대가 있었는가 하면 모든 학문의 기초학문으로서 만학의 여왕으로서 추앙받던 시대도 있었다. 그런가 하면 회의의 시대, 비판의 시대에서는 학문으로서의 지위마저 의심받고 자연(현실)에서 추방되어 초자연, 논리, 심리, 정신, 영혼, 원칙, 삶, 역사, 문화 등에서 새로운 생존의 터전을 찾으려고 발버둥쳐야 했다. 기술과 과학의 시대에 들어서서 형이상학은 의미있는 언표의 영역을 벗어난, 언어의 규칙을 멋대로 어긴 잘못된 언어놀이의 산물로 간주되어 해결되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 해소되어야 할 허구의 물음으로 내몰리기도 했다. 현대에서 형이상학은 해체되어 말끔이 쓸어 버려야 할, 시대에 뒤떨어진 계몽의 마지막 대상이 되어버린 듯싶다. 현실을 “넘어선” 것은 어떠한 것도 받아들일 수 없는 철두철미 현실적인 인간들에게, 경험을 “넘어선” 것은 아무것도 인정하지 못하는 과학만능주의의 인식태도에, 확인되고 통제될 수 있는 구체적인 존재자를 “넘어서는” 것은 어떠한 것에도 관심쓰기를 꺼려하는 실용적 경제적인 생활방식에 “형이상학”은, 현대인이 한시 바삐 “넘어서야 할” 극복의 대상이 되어버렸다.
이러한 달라진 시대 상황이 우리로 하여금 더욱더 절박하게 “형이상학은 무엇인가?”라고 물음을 던질 것을 요구한다고 하이데거는 말한다. 우리는 근본적으로 형이상학을 잘못 이해해 왔으며 이제라도 우리의 잘못된 이해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것이 하이데거의 주장이다. 그는 단적으로 이렇게 선언한다. “형이상학은 강단철학의 한 분과도 아니요 임의적인 착상의 한 영역도 아니다. 형이상학은 (인간) 현존재에서 일어나고 있는 근본사건이다. 그것은 (인간) 현존재 자체이다.” 하이데거는 그의 형이상학에 대한 이러한 획기적인 새로운 이해를 1929년 7월 4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교 대강당에서 행한 그의 교수취임강연에서 발표하여 학문세계에 충격을 던진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