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국립민속박물관 다녀와서
- 최초 등록일
- 2007.01.06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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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민속박물관 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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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황금 같은 주말을 박물관 같이 따분한 곳에서 보내야 한다는 생각을 떨쳐 버리지 못한 채 경복궁으로 가는 지하철에 올라탔다. 대표적인 박물관답게 교통 시설을 편리했다. 지하철 출구로 나오자마자 박물관의 넓은 마당이 한 눈에 들어왔다. 아직까지 박물관 공사가 끝마쳐지지 않아서 약간은 아쉬운 점도 있었다. 공사중인 관계로 우리의 목적지인 민속 박물관을 먼길로 돌아서 가야만 했다. 거기다가 돌아서 가라는 표지판이 너무 작게 씌어져 있어서 여기 저기를 헤매다가 박물관 직원의 도움으로 제대로 된 길을 갈 수 있었다. 우리도 이렇게 헤매는데 우리말에 서투른 외국인들은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입장권을 끊는 곳에서 좀 더 들어가야 했다. 민속 박물관에 다다를 무렵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다. 소리가 나는 쪽을 보니, 큰 플랜카드에 `명성황후 해원 굿`이라고 쓰여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무언가를 구경하고 있었다. 호기심이 발동한 친구들과 나는 그 곳으로 발길을 돌렸다. `굿`이라는 것을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라서 가슴이 마구 떨렸다. 무대 중앙에는 한 여자 무속인이 마치 술에 취한 듯 춤을 추고 있었고, 그 옆에는 한복을 입은 여러 사람들이 북, 징, 꽹과리 등을 박자에 상관없이 쳐대고 있었다. 난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생각도 잊고 얼이 빠져서 지켜보았다. 그 무속인은 돼지 피를 얼굴에 묻히고 그것의 내장을 쥐고는 이상한 몸짓을 했고, 바닥에 뒹굴기도 하고 미친 듯이 중얼대기도 했다. 요즘 말로 해서 `엽기적`이었다. 그 행동의 의미를 자세히는 알 수 없었지만 억울하게 돌아가신 명성황후의 한을 풀어주기 위한 것이 아니었나 생각되었다. 굿을 좀 더 구경하고 싶었지만 우리의 목적은 이것이 아니었기에 박물관 입구로 향했다.
처음 들어간 곳은 `한국 복식문화 2000년전`이라는 기획 전시실이었다. 2001년 `한국 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삼국 시대에서 현재에 이르는 우리의 복식 문화에 대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 곳에는 한국 복식에 관한 유물 및 사진자료가 300여점이 전시되어 있었고 크게 3부로 나뉘어져 1부는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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