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화`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7.01.03
- 최종 저작일
- 2007.01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을화의 전신은 무녀도이고, 무녀도는 당시 김동리가 처해있던 시대적 상황이 그로 하여금 글을 쓰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서 이끌어 낸 우리 민족의 얼과 넋을 그리고 있다.
리포트로 제출하여 좋은 학점을 받았던 독후감이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동리는 샤먼의 문화가 현대문학 속에 내재하고 있는 병리적 오염과 위기를 치유할 수 있는 하나의 가치체계로서 조명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문화 복귀의 문제를 제시하고 있다.
구원의 방향 문제는 작품의 말미에 나오는 월희가 아비 방돌에 의해 을화에게서 떠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김동리는 후기에서 이렇게 말했다.
“ <乙火>의 전신은 <무녀도(巫女圖)>다. <무녀도>의 모티브는 그당시 내가 직면했던 민족적 상황이다”
여기서 민족적 상황은은 일제 강점기의 우리 민족이 처한 상황이다.
우리의 말과 글을 말살하려는 일제의 시도에 김동리는 비통함을 느꼈고 울분을 느껶다고 했다. 그 울분과 원한을 풀 길이 없었던 김동리는 문학을 통하여 우리 민족의 얼과 넋을 영원히 전해야 한다고 결심을 하였다고 한다.
여기서 가장 근본적인 우리 민족의 얼과 넋은 무엇인가를 고민하였고, 정신적인 지주가 되는 샤먼을 찾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삶의 고뇌와 그 초월을 묘파하고, 인간의 실존적인 비극성과 초월이 아름다움, 신과도 내세와도 통하는 철학이나 종교, 혈육의 관계에서 신관의 대결관계로, 생명의 핏줄에로 환원하는 화해와 융합의 길이 이 소설에는 내재되어 있다.
김동리는 나이 24세되던 해에 작품 <무녀도>를 쓰고 30년이 흐른 후 < 을화>라고 제목을 바꾸고 주인공의 이름을 무당 을화와 아들 영술, 씨다른 누이 월희로 고쳐 놓았다.
다만 일천한 내 문학적 안목이지만, 개인적인 소견은 이미 명작이었던 단편<무녀도>를 장편으로 탈바꿈시키면서 매끈하게 다듬어진 단편으로서의 수작이 그 빛을 잃고 있는 것 같아 섭섭함이 들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