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시연을 통해 바라본 오타쿠의 역할, 매스컬쳐에서 포퓰러 컬쳐로
- 최초 등록일
- 2006.12.10
- 최종 저작일
- 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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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연을 통해 바라본 오타쿠의 역할, 매스컬쳐에서 포퓰러 컬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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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비평은 일본 애니메이션 <현시연>이다. 오타쿠들의 소소한 일상을, 일반인에게는 이해 못할 일상을 다루고 있는 이 만화는, 일반적인 소비지향적 오타쿠가 어떻게 문화 생산의 주체로 탈바꿈하는가의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제3의 물결>과 <권력이동>으로 유명한 엘빈 토플러가 일찍이 ‘미래 사회에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결합된 생비자가 등장할 것’이라고 얘기한바 있다. 즉 생산자가 생산한 것을 일방적으로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것을 직접 만들어낼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사람들이 대거 등장하여 생산자와 소비자라는 이분법이 사라진다고 했는데, 필자는 이러한 전조를 바로 일본의 오타쿠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본다.
대중문화는 일명 대량 판매, 대량소비이며 일방적인 문화이기도 한다. 문화를 만들어내고 일방적으로 대중은 그를 주입받기만 한다는 것이다. 인터넷의 보급과 더불어 쌍방향으로 문화가 전파되어 있다고 하지만, 그 수준은 미약한 편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타쿠’라는 존재는 눈여겨볼 만하다. 오타쿠는 단순한 매니아가 아니다. 어떤 분야를 좋아하고 그에 따라 수집을 하다가 급기야는 연구를 시작한다. 단순히 수집을 하기보다 분야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그 분야에서는 누구도 인정하지 않을 수없는 자리에 올라서게 되는 것이다. <현시연>에서도 이러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는데, 비평의 내용으로 봐서는 전문지에 비평 컬럼을 연재해도 될 정도의 수준이다. 이렇게 대부분의 오타쿠들은 비평가 단계에서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의 마지막에 이르면 비평의 수준을 뛰어넘어 직접 제작의 단계에 들어가는데, 이것이 바로 문화 생산자로의 변화다. 도날드 닷슨의 분류에 따르면 오타쿠들이 즐기는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은 대량문화, 즉 매스 컬처이다. 사업가가 만들어낸,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것에서 출발한 문화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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