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 텍쥐페리의 야간비행
- 최초 등록일
- 2006.12.03
- 최종 저작일
- 20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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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생 텍쥐베리의 소설 야간비행을 읽은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정착하지 않는다. 파비앙은 ‘서서히 영원하게 길들여지는 그 모든 것에 대해’ 생각한다. 길들여진다는 단어에서는 자연스레「어린왕자」의 여우를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조종사들은 길들여짐을 거부하였다. 길들여짐의 즐거움을 위해서는 ‘행동’을 포기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대신, 그들이 착륙을 할 때마다 느끼는 그것은 일종의 정복감이다. 하늘에서 내려보던 땅에 착지하는 정복감. 반짝이는 불빛을 향할때의 위풍당당함. 그러한 정복의 쾌락은 그들이 끊임없이 조종간을 잡도록 한다. 물론, 그들은 집을 사랑한다. 그러나 비행사들은 수시로 집을 떠나 하늘과 대항하는 삶을 선택하였다. 때문에 나는 우습게도, 너무나도 멀리 떨어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조종사들에게 ‘역마살’을 느끼기도 하였다. 이국적인 그들의 이름에 ‘역마살’이라는 극히 토속적인 단어를 붙이는 것이 민망하기도 하였지만, 그 쓸쓸한 느낌이 통한다고 생각되었다.
참고 자료
야간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