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방랑시인 김삿갓
- 최초 등록일
- 2006.11.29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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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삿갓 독후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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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김삿갓, 그의 이름에 얽힌 사연이 있다. 그의 본명은 원래 김병연으로 할아버지 김조순은 평안 감사이었다. 그런데 어느날 홍경래의 난이 일어나자 김조순은 그 무리에 항복해 버렸다. 사람들이 이를 두고 천하의 역적이라고 욕하니 김병연의 집안은 몰락할 수 밖에 없었다. 병연은 집안을 떨치기 위해 과거시험을 보게 되고 그 자리에서 평안 감사 김조순을 욕하는 글을 써서 장원급제를 한다. 조부를 욕했다는 죄책감에 병연은 삿갓을 쓰게되고 자신을 김삿갓이라 칭한다. 이렇듯, 김삿갓은 장원급제까지 한 사람이었으나, 죄책감 때문에 방랑시인이 된 사람이다.
내가 읽은 책은 김삿갓의 시를 모은 ‘방랑시인 김삿갓시집’이다. 이 시집에는 김삿갓이 방랑하면서 지은 시들을 수록해 놓았는데, 한자라서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김삿갓의 시 중에 안락성에서 지은 시가 있다. 여기에서 재밌는 부분은 ‘빈 배에선 자주 천둥소리가 들리는데’ 라는 부분이었다. 배에서 나는 꼬르륵 소리를 과장하여 표현한 천둥소리라는 말이 참 배가 고프게 만들었다. 이 시에서 김삿갓은 관서지방 사람들을 욕하는데 이는 자신의 조부를 항복하게 만든 홍경래가 관서지방 사람이기 때문이다. 김삿갓은 이렇듯 만나는 사람마다 시를 지어줬고 이는 그 대상에 대한 간접적인 비판을 담고 있었다. 김삿갓은 생활 속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소재로 시를 지음으로써 더 친근하게 다가 왔다. 김삿갓의 시중에 돈이라는 시가 있다. 김삿갓은 돈을 환영받는 것으로 말했다가 살리고 죽이는 것도 마음대로 한다는 것으로 낮추고 있다. 죽어가는 사람도 살리고 산 사람도 죽게 만드는 돈이니 그 위력이 대단했던 모양이다. 김삿갓의 시에서는 이처럼 친근감도 느낄 수 있고, 날카로운 비판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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