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김춘수의 시에대한 전반적인 내용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목차
Ⅰ. 김춘수의 생애Ⅱ. 김춘수의 시의 경향
Ⅲ. 김춘수의 대표 작품
Ⅳ. 무의미론
Ⅴ. 시사적 의의
Ⅵ. 참고문헌
본문내용
2) 전환기- 전후체험에 의한 시각의 변화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김춘수는 죽음의 현실을 직접적으로 체험하게 되면서 인생에 대한 그의 생각도 흔들린다. 전쟁이 초래한 죽음을 나의 죽음으로서 내면화하고 자신이 직면 하 고 있는 죽음의 위험 속에서 현실을 위기로 체험하게 되며 위기는 곧 공포와 불안의 형태 로 발현된다. 그 영향을 보여준⌜무구한 그들의 죽음과 나의 고독⌟에서는 죽음이라는 한 계상황을 인식, 죽음과 대면하여 현존재의 실존시간 자체의 가치를 파괴하고 애상적 자아 의 슬픔을 토로한다. ‘그들’이 죽어야 했던 ‘스스로도 모르는 죄’의 대가는 원죄에 의해 태 어난 인간 본질성에 대한 의구를 ‘죄 지은 기억 없는 무구한 손들’이라고 언명한다. 이 시 에서 의문형은 사실적인 질문이 아니라 역설적으로 죄 없는 전쟁의 희생양이 되어가 버린 죽음에 대신하여 자아가 세상을 힐책하는 태도가 맞다. ‘나의 고독’은 살아남아 있어 느끼 는 고독으로 ‘그들의 몸짓과 음성과 그들의 모든 무구의 거짓이 떠난 마음의 나의 외로움 나는 알고 있읍니다’라고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유사한 맥락에서 ⌜부다페스트에서의 소녀의 죽음⌟ 소녀의 존재는 자연과 함께 시적자아의 어둠의 세계와 밝음을 교차시키는 소재로 ‘영문도 모르고’ 죽어간 소녀들의 죽음의 비극을 형상화하고 있다. 전쟁이라는 현대 의 구체적 비극상을 통해서 그 구체상을 애가적으로 비판하는 자세로 역사적 존재로서의 인간의 비극적 태도를 ‘죄 없는 소녀의 죽음’이라는 비극의 극대화를 통해 드러낸다. 전쟁 체험 이후의 이러한 그의 시에서는 현실이 구체화되어 떠오르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후 자의 시와 같이 중심사건을 이국의 전경으로 몰아내고 만다. 이는 역사적 현실과 개인적 체 험의 콤플렉스로 인한 무관심 편향으로, 완전과 영원을 추구하는 본인의 시작 태도에 비해 역사나 현실은 불완전하기 짝이 없었고 그의 지나친 결백성은 거기에 정면으로 맞서는 것을 거부하게 만든다.
- 존재인식의 심화
김춘수의 초기시와 다르게 전쟁체험 이후에는 자연과 무한이 현실 속에서는 실현 불가능 한 것이라고 깨닫고 시 속에서 자아는 이데아를 인식하기 위해 애쓰지만 그것에는 도달하 지 못하는 수동적 존재나 자신의 경계 자체를 유지하지 못하는 존재로 표상되면서 점차 시 적 대상 자체를 자연이 아닌 관념의 차원에서 구성하는 방향으로 흐른다. 자아를 희생하는 대신 관념화된 대상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취한 것이다. ‘꽃’의 상징으로 나타나는 일련의 존재론적, 인식론적 계열의 시가 여기에 속한다. 이러한 시적 변화는 현실적 차원에서는 유 지될 수 없는 대상의 불가능성을 드러내는 과정에 해당된다. 1959년에 나온 『꽃의 素描』 는 김춘수의 시세계에서 존재 탐구의 한 전형을 보여준다. 이전에 그의 시에서의 꽃은 구체 적이고 개별적 존재로서 자신의 이름을 지닌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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