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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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꽃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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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곰팡이꽃? 제목만으로는 감이 안 온다. 어떤 내용일지... 지난 시간 수업을 마치며 교수님께서 이번 소설도 해피앤딩이 아니라서 미안하다는 말씀을 살짝 내비치신 것을 보니, 이번에도 사랑 얘기인가보다. 제목에서 아무런 감이 잡히질 않을 때 소설에 대한 호기심은 더 커진다. 그래서 빨리 읽어보고 싶다. 늦은 시각 집으로 돌아와 피곤하고 졸렸지만 빨리 읽어보고 싶은 마음에 잠자기 전 침대에 반쯤 누운 채로 소설을 펼쳤다.
시작은 왠지 아름답다. 오층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놀이터에서 콩깍지를 까고 있는 여자와, 철봉에 매달린 아이의 모습. 이를 지켜보면서 여자에게 말 걸어보고 싶은 남자. 이 여자와 이 남자 사이에 뭔가 특별한 사랑이 시작될 것 같은 예감이 밀려온다. 그러나...나는 두 장을 채 넘기지 못하고, 소설을 덮어야만 했다. 아름답게 시작된 소설은 갑자기 엽기적인 내용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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