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전쟁시
- 최초 등록일
- 2006.11.09
- 최종 저작일
- 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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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구상, 김종삼, 박봉우에 대한 작품과 설명입니다.
목차
1. 1950년대의 전쟁시
2. 구상
3. 김종삼
4. 박봉우
본문내용
1. 1950년대의 시대상황
우리나라는 1945년 해방을 맞이하자, 1948년 각각 남북한의 단독 정부가 수립된다. 그런데 해방의 기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6.25전쟁이 덮쳐온다. 이처럼 1950년대는 6.25동란으로부터 출발하여 1960년 4.19혁명으로 이어지는 굴곡 많은 연대라 할 수 있다. 해방 공간의 무질서와 혼란 속에서 현실적․이상적 갈등에 시달리던 한국인은 또다시 6.25라는 동족상잔의 비극에 휘말리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1950년대 우리의 역사를 관통하는 시대사적 명제는 전쟁에 의한 참혹한 파괴와 이것의 복구로 규정지어진다.
6.25동란이 끝나자, 일제로부터 막 해방된 조국은 38선을 경계로 하여 남쪽은 미국이, 북쪽은 소련군이 분할 점령한다. 이것은 한반도가 2차 세계대전 이후의 냉전 체제에서 강대국들의 세력 쟁탈전의 거점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우리의 대부분 국민들이 공산주의나 민주주의가 무엇인지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두 이데올로기의 대립에 휩쓸려 들어가게 된다.
이렇듯 50년대는 밖으로부터의 충격에 대응하여 안으로부터 폭발하는 역사적 추진력의 자기 발견 시대였다.
2. 전후시(戰後詩)의 기본적 성격
6․25 한국전쟁 이후 한국의 시 문학은 사상적 성향이라든가 현실에 대한 관심이 위축되고 내면세계의 순수성에 대한 강한 편향을 보인다. 좌익과 우익의 대립이 정당한 지양의 과정을 밟지 못한 채 두 개의 국가로 분열되고, 그 분열이 대외적 변수에 의해 동족간의 처절한 싸움으로 귀결되어버린 후, 전쟁의 참화를 겪은 대부분의 시인들은 사상이나 이데올로기에 대한 기피증을 갖게 되었으며 눈에 보이는 현실 세계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세계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현실의 어느 특정한 국면이 시의 소재로 등장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현실에 관심을 보이는 시가 등장한 것은 50년대 후반의 일이고 그것이 본격적으로 전개된 것은 60년대 이후의 일이다. 처참하고 비속한 현실을 대상으로 시를 쓴다는 것은 당시 시인에게 참으로 괴로운 일이었을 것이다. 결국 그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세계를 시로 다룰 수밖에 없었다. 이데올로기 역시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이었지만, 사상을 내세운 동족상잔의 전쟁은 이데올로기에 대한 병적인 기피증을 남겨 놓았기 때문에 그것은 시에 수용되지 못했다. 그러므로 당시의 시인들은, 관념의 영역 속에서 모더니티의 탈을 쓰고 실험적 기법을 동원해 보거나, 인간의 실존적 차원에 관심을 기울여 존재 탐구의 시를 써보거나, 전통적인 서정시의 영역 속에서 내면성을 드러내는 작업을 하였다. 흔히 전후 시의 세 측면으로 거론되는 모더니즘 시, 존재 탐구의 시, 순수 서정시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