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공학의 사실과 오해
- 최초 등록일
- 2006.11.09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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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소프트웨어 공학의 사실과 오해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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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의 내용을 다른 것에 비유한다면, 다들 고등학생 때 수능에 대비해서 열심히 공부했을 것이다. 매일 등교해서 반나절 이상을 공부에 투자하지만 한 달에 한번, 두번 보는 모의고사 성적은 제자리다. 물론 성적이 급격하게 오르는 경우가 아니라 어느 정도 성적이 정체되어있는 사람들에 제한되는 이야기다. 아무튼 그 학생들에게 공부 잘하는 비결을 일러준다. 하지만 그 비결이라는 것이 특별한 건 없다. 이미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자주 잊어버리고 한 번만 더 들으면 100번 쯤 듣는 말이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공학 분야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누누이 언급해 주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즉 학교에서 이미 99번쯤 똑같은 얘기를 해줬던 선생님이 없는 꼴이다. 그 역할을 Robert가 하고 있다. Robert는 그 나이에도 소프트웨어 공학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에 스승 뻘 이다. 우주 항공 분야로 시작해서 이 분야에 경력이 45년이 넘는다. 나에게는 할아버지 뻘 일 것이다.
저자에 대해서 잠깐 언급하자면 우주 항공분야에서 25 년 넘게 일했고(관리자로서가 아니고 프로그래머였다고 한다. 자신은 관리자 일보다 그게 더 좋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 후 대학에서 졸업생을 대상으로 강의를 해왔다. 학계에서 일하면서 실무와 이론에 의사소통 단절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수많은 논문과 책을 지필 했다. 그야말로 개척자가 따로 없다. 뭐 이런 탄탄한 저자 약력을 책의 일부를 할애하여 버젓이 공개한 것을 봐도 이 책의 내용을 믿으라는 저자의 단호함을 알 수 있다.
아마 이 책을 죽 읽고 나면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사람들은 어떤 과정을 밟고 어떤 생각을 하며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내려다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내려다 본다는 것은 저자의 관점에서 사실을 바라본다는 것이다. 그러나 부작용은 이 사람의 말에 너무 공감하여 색안경을 끼게 될지 모른다는 데 있다.
전체적으로 ‘소프트웨어 공학의 사실과 오해’라는 책은 번역이 매끄럽게 잘 됐다고 생각한다. 읽는 데 별 지장이 없는 걸 봐서 그렇게 생각한다. 나처럼 그냥 호기심에 읽어보면 강 건너 불구경하는 정도이고 아마 IT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에게는 적지 않은 짜릿함을 느끼게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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