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김현구 교수의 일본이야기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11.08
- 최종 저작일
- 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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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현구교수의
일본이야기를 읽고 난
느낀점입니다
a+받았어요^^*
목차
없음
본문내용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군가와 만나고, 대화하고, 어떤 것에 대해 생각하고, 판단하는 등의 여러 가지 내 행동의 방향을 좌우하는 것은 ‘시각’인듯하다. 같은 사건에 대해서도 어떤 시각으로 접근하느냐에 따라 정반대의 결과를 낳을 수 있고, 어떤 이에 대해 부정적 혹은 긍정적 시각으로 대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과의 관계의 지속여부가 결정된다. 또 좁게 바라보느냐 넓게 바라보느냐에 따라서도 많은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동안의 지식들을 배워가면서 나는 ‘시각의 갈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전에 읽었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인간’은 마지막의 반전이 나의 편협한 시각을 깨워주었었다. 이 외에도 그의 저서들이 이런 시각의 차이를 깨우쳐주었기에 베르베르는 지금도 가장 좋아하는 작가이다. 고등학교 때 더 넓은 세계를 배우기 위해, 더 시야를 넓히기 위해 선택했던 세계사도 서양 혹은 강대국의 관점에서 배우는 듯했기 때문에 답답했고, 선택한 것에 대한 회의감마저 있었다. 그래서 지난학기 선택수업에서 서양문화를 배웠을 때 ‘아랍인의 눈으로 보는 십자군 전쟁’이라는 책을 접하고 기뻐하며 흥미 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이 책도 마찬가지였다.
어쩌면 항상 다른 시각, 넓은 시야를 원했던 나는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서만큼은 그러질 못했다. 오히려 가장 좁고, 닫힌 시야에 가둬놓았었다. 과거사에 얽매인 정도가 심한 나는 그시대의 역사를 배우는 걸 정말 싫어했었다. 중․고등학교 때 근현대사 쪽의 시험은 거의 포기하다시피 했었고, 어려서 위인전 읽는 것을 좋아했었는데 근현대사 쪽의 위인전은 거의 읽지를 않았다. 그래서 역사에 대한 피해의식 속에서 현실을 외면한 채 일본에 대한 무조건적인 우월감으로 가득 찬 나였다. 한쪽의 시각으로만 바라보던 일본에 대해 이책은 반대쪽의 시각이 아닌, 일본을 바라보고 이해하는데 대한 하나의 기준을 세워준 듯 했다.
미국 영국 등 먼나라에 대해서는 잘 이해하고 있으면서도, 가까운 나라 일본에 대해서는 잘안다고 생각하면서 정작 잘 이해하지는 못하겠다는 우리들이다. 애매한 대답 뒤에 숨겨진 의도, 술집에서도 계급화 되어있는 학벌주의, 아버지가 중이면 아들도 중이된다는 신분과 직업의 세습, 또 최근에 와서 불거지고있는 독도 문제와 역사왜곡 문제까지……. 그들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것 투성이었다. 이런 의문투성이의 일본에 대해 책을 한장한장 넘기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역시 시각의 편협함이 지금의 진짜 일본을 너무 모르게, 얕잡아보게, 일본문화의 한 면만을 보고 전체로 생각하도록 착각하게 만들었구나 하는, 일본을 제대로 알기 위해선 일본의 지리적 문화적 환경과 역사를 아는 것이 필요하겠구나 하는 생각…….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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