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 부르크하르트가 제시한 문화사의 창을 넘어서
- 최초 등록일
- 2006.09.20
- 최종 저작일
- 2005.11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서양문화사의 고전인 부르크하르트의“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책에 대한 서평입니다. 부르크하르트 책의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고 유럽 문화 중심주의에 대한 비판을 하며 책의 내용을 여러가지 예시로 듦으로써 논지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흔히들 르네상스, 하면 뭔가 대단히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그러한 생각이 나오도록 한 시초 격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대단히 유럽 중심적인 생각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책의 곳곳에서 발견되는 유럽 문화 제일주의에 문제점을 제기하고 싶어졌다. 서양의 오리엔탈리즘과 자문화 중심주의에 대해 늘 경계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화려하고 문화적으로 위대한 시대로 발전해가는 서양의 모습을 긍정적으로만 그리고 있는 이 책의 논조에 의문이 드는 것이다. 과연 당대 이탈리아의 문화가 이 책에서 그려진 것과 같이 긍정적인 기능으로 작용했으며, 그 위대성의 기준은 합당한 것인가.
부르크하르트는 책 전반에 걸쳐서 중세와 비교하였을 때 얼마나 르네상스 시기가 찬란했는가를 강조하고 있다. 르네상스가 이전 시대에 비해 찬란한 점에 대해 2,3,4부에 자세히 서술하고 있다. 르네상스가 되어서 이탈리아인은 정신적으로 개인을 인식하기 시작했고, 신 중심의 문화에서 벗어나 인간을 중심에 놓기 시작했으며, 고대의 찬란했던 문화를 다시끔 부흥시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그 찬란함의 기준은 바로 위에서 제시한 세 가지, 즉 보다 개인주의적인 것, 보다 인본주의적인 것, 보다 고대 그리스 로마 문화에 가까운 것이다. 이 세 가지는 바로 오늘날 서양적 가치의 근본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우리는 부르크하르트가 르네상스 시대가 이전보다 위대한 시대라고 이야기하는 이 기준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면 안 될 것이다. 보다 서양적으로 변할수록 보다 위대한 것인가? 이러한 잣대를 문화의 위대함 판별 기준으로 삼는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예를 들어,(후략)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