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롤로 메이-자아를 잃어버린 현대인
- 최초 등록일
- 2006.08.26
- 최종 저작일
-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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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현대가 과거의 어느 때 보다도 월등한 속도와 규모의 발전을 이루어내며 물질적 풍요로움을 누리는 만큼이나, 그 대가로 많은 것을 잃어가는 상실의 시대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우리의 삶의 터전인 자연을 상실해가고 있으며, 전통을 상실했다. 인간관계의 본래적 의미를 잊어버림으로써 인간과 인간 사이의 연대감, 애정, 여유, 관계의 풍요로움을 상실했고, 남은 것은 고독함과 고립감, 단절감뿐이다. 인간을 위한 발전이 오히려 인간 자체를 상실하게끔 하는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그러나 사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이러한 인간 상실의 비극이 없었던 때가 있었겠는가? 인간이 서로 평등하지 않다는 지배적 관념 - 계급 사회에서 나타나는 신분 질서와 같은 - 이 수세기 동안 계속되어왔으며, 그 때문에 대다수의 인간들은 그들 자신의 존엄성(尊嚴性) 자체를 무시당하며 살아왔고, 오랫동안 여성들은 - 지금도 완전히 극복되었다 할 수 없지만 - 성차(性差)에 기인한 불평등을 참아내며 살아야 했다. 그렇게 존엄성 자체를 철저히 무시당하며 살아온 이들에게 지금 현대 사회에서 대두되는 자아의 상실 문제는 어쩌면 부른 배를 두드리는 소리로 들릴지도 모르는 일이다. 인간은 모두 서로가 평등한 존재이며, 그렇기 때문에 각기 다른 개체로서의 인간 존재는 무릇 서로 존중되어야 한다는 사실이 납득되기 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려야 했던가? 인류는 오랜 세월 동안 이러한 인간의 자유(自由)와 평등(平等)의 문제점에 대한 노력을 거듭해왔고, 그 결과 현대에 이르러 - 비록 그것이 완전하다고는 할 수 없겠으나 - 괄목(刮目)할만한 성과를 얻어내었음이 분명하다. 그런데 그 어느 때보다도 자유와 평등의 가치가 높이 평가되는 시대에 살면서 이제야 비로소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꾸려나갈 수 있게 된 현대인들은 왜 오히려 더욱더 삶의 의미와 가치를 잃어가며 스스로를 불행하다 여기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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