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인간존엄성 그 불완전성에 대하여
- 최초 등록일
- 2006.07.17
- 최종 저작일
- 20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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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데카르트 말대로 인간의 존엄이 의식과 사유에 기초한다면 뇌사자는 존엄할 자격이 없을까? 현대의 의학은 죽음을 아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17세기의 ꡐ하비ꡑ는 순환계 발견을 기초로 심장을 비롯한 순환기의 정지가 죽음이라고 정의했다. 뇌가 멈추면 심장이 멈추었고, 심장이 멈추면 뇌파가 곧 사라졌으므로 `의식과 사유의 존재로서의 인간`과 시체의 구분은 너무도 명료했다. 그러나 60년대에 고안된 생명유지장치는 죽음의 기준을 모호하게 했다. 이 장치로 말미암아 뇌가 죽은 이후에도 인간의 심장을 계속 뛰게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뇌사자는 과연 죽었는가, 살았는가? 심장이 뛰고 순환기가 작동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이들은 분명 살아 있다. 그러나 ‘의식과 사유의 존재’로 인간을 본다면 이들은 결코 ꡐ인간ꡑ이라고 볼 수 없다.뇌사자는 심장이 뛰고 있는 시체일 뿐인가?
내 생각은 데카르트와는 많이 다르다. 인간의 존엄성, 아니 존엄성이라는 개념 그 자체는 역사 속에서 상대성을 갖는다. 과거로 거슬러가서 인간이 다리가 지금보다 짧고 팔이 더 길고 뇌 용량이 작았을 적, 공룡이 살던 시대에도 과연 인간이라는 포유류가 존엄했을까? 당연히 아니다. 그 시대에는 오히려 티라노사우스르스나 맘모스 같은 것들이 높고 엄숙하고 범접할 수 없는 존재 아니었을까? 공룡이 멸종하고 인간이 진화를 거듭하여 지구를 지배하고 지구상에서 가장 진화된 생물이 됐다. 무척추 동물보다는 척추동물이 훨씬 진화된 생물이고 척추동물 중에선 인간이 가장 진화된 생물이라고 한다. 그래서 다른 생물종과는 달리 오감을 통해 느끼고, 머리로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생각을 하고, 언어를 통해 의사소통을하고, 느끼고, 생각하고, 말한 것을 두 팔과 두 다리로 행동할 수 있다. 데카르트가 말하는 의식과 사유는 진화에 기초한다. 따라서 인간은 생물학적으로 다른 생물보다 많이 진화됐기 때문에 존엄하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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