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시작하는 말
Ⅱ. 의미시 - 존재에의 탐구
Ⅲ. 무의미시 - 서술적 이미지와 탈이미지
1. 서술적 이미지의 세계
2. 탈이미지의 세계
Ⅳ. 맺는 말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시작하는 말
김춘수는 해방 이후의 우리 현대시에 많은 영향을 미친 시인이다. 그만큼 그에 관한 연구는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어 왔다. 김춘수의 시 세계는 초기에는 릴케의 영향과 관련하여 의미 시편, 중기 이후로 가면서 무의미 시편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다시 변화된 의미시 세계로 회귀한 측면을 지닌다. 이때의 서정성, 의미 시로의 회귀는 무의미 이전의 의미시세계는 아니다. 그가 보여준 시세계 변화에서 변증법적인 변화로의 의미시라고 볼 수 있다. “나의 무의미시는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게 되었다. 나는 여기서 또 의미의 세계로 발을 되돌릴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러나 물론 무의미 이전의 의미의 세계로 후퇴할 수는 없다”(김춘수, 『김춘수 시론전집1』, 현대문학, 2004, 서문)
김춘수의 시 세계는 대략적으로 ‘의미’지향의 전기 시편과 ‘무의미’를 지향한 후기 시편으로 나뉘어 진다. 그에 관한 연구도 첫째 의미를 지향한 전기 시편에 관한 연구와 둘째 무의미를 지향한 후기 시편에 관한 연구, 셋째 의미시편에서 무의미시편으로의 변화를 규명하는 연구로 집중되어 있다. 본 발제문에서도 김춘수가 보여주는 70년대 말부터 80년대 초까지 미적·종교적 성찰의 세계 이승훈, 「의미와 무의미의 공간」,『꽃을 위한 서시』, 미래사, 1998, p. 147
시집 『비에 젖은 달』, 시선 『처용 이후』등의 세계가 그렇다. 주요 작품으로는 「이중섭」시리즈, 「예수」시리즈, 「중국 유적지」시리즈에서 읽을 수 있다.
와 그 후의 시세계 이승훈, 위의 글, p. 148
80년대 말에 나온 시집 『라틴 點描 기타』 그리고 연작시 「처용단장 제3부」가 보여주는 시적 특성은 체념과 해학, 동양정신의 문맥에서 이해된다.
는 제외하고, 그 앞전의 시기를 의미와 무의미로 구분하여 연구하였다. 따라서 김춘수의 시세계를 크게 의미시와 무의미시로 나누고, 각각의 전개양상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Ⅱ. 의미시 - 존재에의 탐구
이 시기는 문단에 데뷔할 당시의 작품인 『구름과 장미』(1948년)로부터 시작하여 『꽃의 소묘』(1959년)까지로 본다. 이때 두드러진 특성은 ‘존재에의 탐구’라고 볼 수 있다. 이때 김춘수는 릴케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이 시기 그의 모습과 중심 작품인「꽃」, 「꽃을 위한 序詩」, 「꽃2」로 그 특징을 살펴보자. 김춘수의 초기 시는 전통적인 서정(抒情)에서 출발한다. “40년대 후반 4~5년 동안은 나로서는 아류의 시절이다. 선배 시인들의 시를 모범으로 트레이닝 하고 있었다는 것이 적절한 표현이 되리라.”(김춘수, 『김춘수 시론전집1』, 현대문학, 2004, 서문) 김춘수는 50년 대에 들어서게 되자 실존주의 철학의 영향을 받게 된다. 이때 시에 대한 반성을 하게 되는데 본 발제문에서는 초기 서정시보다는 꽃을 소재로 한 일련의 연작시와 존재에 대한 탐구로서의 시를 중점적으로 알아본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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