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시문학]신경림의 삶과 문학세계
- 최초 등록일
- 2006.06.15
- 최종 저작일
- 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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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시인 신경림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다룬 글입니다.
좋은 점수를 받은 레포트입니다.
목차
프롤로그
-제 1 부- 시인 신경림의 삶...
- 문재(文才) 소년 신경림...
- 아버지와 어머니
- 서울 입성과 하향..
- 아내이야기.. 그리고 다시 서울로...
- 암울한 시대
- 화려한 문학의 시대
-제 2 부- 시인 신경림의 작품 세계
- 갈대- 소외당하는 민중
- 농민들의 애환
- 바람, 들꽃, 잔돌
- 젊은 아낙의 허연 허벅지- 길, 내면의 탐구
- 영원한 시인의 마음
글을 마치며...
<참고 문헌>
본문내용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이미지 시대이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이미지가 권력이 되고 돈이 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시인 신경림의 이미지는 대중에게 어떻게 이해되고 있을까? 프로필 사진을 보면 그는 영락없는 촌부의 모습이다. 도시적 세련을, 그의 외양은 갖추고있지 않다. 그러나 외관상의 이미지로만 그를 들여다보고 판단한다면 이는 그를 절반도 읽어내지 못한 것이다. 그는 이미지와는 다른 클래식한 기호와 취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나이, 출생, 프로필 사진과는 영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피자를 좋아하고, 뽕짝 대신 고전 가요를 즐겨 듣기도 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는 털털한 인상과는 다르게 매우 깔끔하고 깐깐하며 세계와 사물에 대해 그 누구보다 예민한 감각을 가진 사람이기도 하다.
그는 일체의 제도적 허울과 관행, 허식 따위를 생래적으로 멀리하고 싶어한다. 그의 체질 속에는 개화의 강렬한 피가 흐르고 있다. 이것은 그가 조상으로부터 유전적 형질로 이어받은 것이다. 그의 조부는 일찍이 일제 시대부터 양력설을 주창했고 신학문의 필요성을 깨달아 자손들의 배움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또, 유교적 허례허식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는 천성적으로 방랑벽이 깊은 허무주의자이다. 무엇에도 얽매이기를 꺼리는 유목민의 저 오랜 습성인 유랑의 피를 지닌 사람이다. 그렇지만 그가 마냥 부평초처럼 시간의 바람에 몸을 맡기는 떠돌이 기질만을 현실의 삶으로 살아내느냐 하면 꼭이 그렇지만은 않다. 그는 방랑에 대한 열망 못지 않게 정착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유랑과 정착이 길항하는 생을 그는 오늘까지 줄기차게 살아왔다. 이러한 상반된 생의 이중적 정서가 형상언어를 통해 잘 빚어진 시가 있다면, 바로 「목계장터」이다.
그런데 이러한 그만의 특유한 기질과 성향은 선천성에 기인한 것일 수도 잇겠지만 태어나 자라오는 동안 그에게 유형무형으로 영향을 미쳤을 게 분명한 외부적 환경 때문이기도 하리라.
그는 전형적인 농촌마을과는 다른 정착과 유랑의 교착점이랄 수 잇는 고양의 특유한 환경 속에서 자랐다.
훗날 시와 생활에서 보이는 그의 양면적 기질(정착과 유랑, 부드러움과 강함)은 그가 태어난 자란 마을의 풍속에 힘입은 바 크리라.
참고 자료
1) 구중서, 백낙청, 염무웅, <신경림 문학의 세계>, 창작과 비평사, 1995.
2) 신경림 외 지음, <우리 시대의 시인 신경림을 찾아서>, 웅진 닷컴, 2002
3) 이동순, <<신경림論>>, <국어국문학연구>, 영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제19호.
4) 한혜선, <그물코 한국문학 ④>, 도서출판 풀빛,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