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비평]애니메이션 슈렉에 대한 신랄한 비평
- 최초 등록일
- 2006.05.24
- 최종 저작일
- 20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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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패러디 애니메이션의 대표주자 슈렉에 대한 신랄한 비평입니다~
정말 정말 알찬 내용으로 정성 껏 써 A+ 받았답니다.
강추합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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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릴적 우리가 꿈꾸던 세상은 꿈과 모험과 낭만이 가득한 세상이었다.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얻을 수 있고, 뜻하는 것은 무엇이든 될 수가 있는 바로 그런 세상 말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부터 차츰 깨닫게 되는 것은 이 세상엔 내가 할 수 있는 일보다는 하지 못할 일들이 더 많다는 사실이다. 즉 나는 잠자는 숲 속의 공주가 아니었던 것이다.
앤드류 아담슨, 비키 잰슨 감독의 영화 ‘슈렉’은 드림워크사의 가장 큰 흥행작이자 애니메이션 역사상 가장 큰 흥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애니메이션으로는 20여년만,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으로는 50여년만에 처음으로 깐느 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되어, 사실상 미국 애니메이션계을 장악하고 있는 디즈니사와의 경쟁에서 비평과 흥행 양쪽에서 호평을 거두는 완벽한 승리를 거둔 셈이다.
이 영화는 처음부터 드림워크사의 카첸버그의 디즈니에 대한 복수극이란 예기가 많았다. 영화에서도 디즈니를 비꼬는 듯한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물론 표면적으로는 그 대상이 디즈니가 아닌 고전 동화들로 되어 있지만, 그 동화는 모두 디즈니에서 애니메이션화 했던 작품들이고, 인물들의 의상도 디즈니의 전통을 따르고 있다. 첫 장면에서 `말도 안되는` 동화책을 찢어 휴지로 쓰는 장면부터 카메오로 등장하는 수많은 동화책의 주인공들, 그리고 동화를 패러디하는 농담들과 마지막의 반전까지, 동화책의 모양새를 따왔으면서도 동화의 전형성을 비웃는 내용 전개는 일탈의 재미를 준다. 그리고 동시에 경쟁사에 대한 은근한 농담과 조롱을 담아내 적잖은 반등효과를 거두고 있다. 파콰드 영주가 사는 "컴플렉스"가 가득한 성은 들어가는 입구부터 디즈니랜드 같다. 머리에 파콰드 영주의 커다란 머리 모형을 쓰고 있는 문지기가 꼬불꼬불하게 만들어진 입구를 정신없이 뛰어갈 때 슈렉은 그냥 밀치고 들어갈 뿐이다. 이러한 슈렉의 디즈니에 대한 조롱, 더 나아가 이제껏 우리가 당연시 여겨왔던 동화의 정형화된 틀 깨기도 그것의 정당한 이유와 동기가 없다면, 그저 치기어린 맹목적인 비판을 위한 비판이 될 뿐이다. 하지만 슈렉은 이러한 비판에 대한 어느 정도의 이유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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