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시]Robert Frost(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 최초 등록일
- 2006.04.13
- 최종 저작일
- 2006.04
- 4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2,500원
소개글
프로스트의 20여편의 각 시와 번역, 그리고 해설이 있습니다.
목차
Life-span
Provide, Provide
The Rose Family
Acquainted with the Night
Mending Wall
The Pasture
Tree at My Window
Nothing Gold Can Stay
The Road not Taken
Fire and Ice
Dust of Snow
A Minor Bird
Stopping By Woods On a Snowy Evening
Two Tramps in Mud Time
Come in
After Apple-Picking
Birches
본문내용
그는 인생의 쓰라림을 추상적인 언어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지극히 구체적인 사례로 표현한다. 그는 길이 없는 숲 속을 헤매다가 얼굴에 걸려 부서진 거미줄 때문에 얼굴이 간지럽고, 뜨고 있는 눈에 부딪친 나뭇가지로 인하여 한 쪽 눈에 눈물이 흐르는 것으로 삶의 쓰라린 경험을 묘사한다. 여기서 눈에 흐르는 눈물은 직접적인 상처 때문에 흐르는 것이면서 동시에 삶의 비참함에 대한 분개의 눈물이기도 하다. 화자는 이렇게 삶이 고달퍼질 때에는 잠시 현실을 떠나 이상의 세계인 천국으로 갔다가 다시 정신적인 무장을 하고 지상으로 돌아오고 싶어한다.
프로스트는 사실주의자이기 때문에 지상을 떠나더라도 반드시 돌아오고자 한다. 그래서 운명이 그가 원하는 바를 절반만 허락하여 현실을 떠나도록 하기는 하지만 돌아오지는 못하게 하면 안 되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지상으로 다시 돌아오고자 하는 이유를 “땅은 사랑을 위한 장소”로서 가장 좋은 곳이라고 말한다. 화자가 아무리 지상의 삶에 지치더라도 반드시 땅으로 다시 돌아와 사랑하기를 원하는 것은 앞에서도 이야기한 바와 같이 프로스트가 이상을 추구하더라도 현실에 굳건히 토대를 두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는 천상을 향하여 나아가는 방법으로 자작나무 줄기를 타고 올라가는 방법을 선택한다. 이로써 지금까지 단순히 자작나무를 타고 올라갔다가 지상으로 내려오는 놀이를 묘사한 것이 그 사실의 묘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보다 깊은 상징성을 갖게 된다. 화자는 땅에 굳건히 뿌리를 박고 있는 자작나무를 타고 현실로부터 점점 멀어져 천상에 가까이 접근하다가 현실로부터 너무 멀어지면 다시 지상으로 돌아온다. 보통사람들은 자작나무를 타고 천상과 지상, 즉 현실 사이를 왕복하는 일보다 더 못한 일을 할 수 있다. 더 못한 일이란 자살을 한다거나 하는 것과 같이 지상을 완전히 떠나는 것을 의미한다. 화자는 이와 같은 좋지 못한 일을 하지 않고 현실이 괴로우면 천상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현실로 돌아오고자 하며 천상을 향해 나아가는 일과 현실로 돌아오는 일 모두가 좋은 일이라고 간도한다. 프로스트는 인간에게는, 한편으로는 천상(천국)에 대한 동경 내지는 열망이 있지만 두 발을 지상에 딛고 동경하거나 열망할 뿐이라는 사실을 여기서 ‘자작나무 타기’ 라는 우리 주변의 구체적인 사건을 빌어 표현하고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