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의 이해]복어(연극)

소개

아리랑 소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는 연극 복어를 보고 직접 감상문을 작성했습니다. 연극의 줄거리뿐만아니라, 무대장치와 조명이 연극에서 어떤 역할을 하였는지와 각각 캐릭터의 특징들의 서술로 마음에 와닿게 적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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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일까지 레포트를 제출해야 하는데 바로 코앞에 닥치고서야 대학로를 찾게 되었다. 정말 오랫동안 잊고 지내던 젊음과 패기가 넘치는 그러한 중심으로 다시 돌아온듯한 느낌이었다. 그 동안 뭐가 그리도 바빴는지…
함께 보기로 한 친구와 만나느라 거의 공연 시작 전에 소극장에 도착했다. 서둘러 표를 사고 좁은 계단을 따라 지하 2층으로 내려갔다. 핸드폰의 전원을 끄자 곧 무대를 여는 사회자가 나와서 분위기를 한껏 돋우었는데, 나중에 알았지만 연극중간중간에 관객들이 함께 호응하는 부분들이 자주 나오기 때문에 미리 그렇게 했던 것이다. 열심히 호응하는 관객들에게 소정의 선물(?)을 주었는데, ‘헬스케어’라는 취기를 풀어주는 음료였다. 나야 약간 오버하면서 소리쳤더니 결국 하나 받았다. 공짜로 무언가 얻는다는 건 꼭 기분 나쁜 것 만은 아닌 것 같다.
이제 무대는 어두워지고 연극은 시작되었다. 조명이 들어오고 복어집을 경영하는 사장, 조직폭력배로 보이는 한 남자와 그의 애인인 여왕벌, 그리고 마지막으로 5전 5패의 기록을 가진 복서, 이렇게 이 연극을 이끌어나갈 배우들이 자신들만의 특징을 살려 소개를 하게 된다.

이 연극에서 보여주듯이 우리가 살고 있는 모습도, 희망적인 상상과 그에 따르는 노력을 하지만, 뜻하지 않은 일로 좌절을 겪고, 포기도 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평범한 이야기이며 우리들의 삶을 투영한 연극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는데, 이 작품의 작가나 감독이 관객들에게 알리고자 했던 주제는 바로 이 부분에서 나온 것이다. ‘희망’이라는 두 글자. 힘든 삶 속에서도 끝까지 꺼지지 않는 ‘희망’이라는 단어를 관객의 가슴속에 새겨두고자 했던 것이다. 이 연극을 본 관객들의 가슴에 ‘희망’이라는 단어를 새겨 넣었다면, 진정으로 성공한 공연이라고 생각한다.
연극이 막을 내리고 다시 현실세계로 나왔다. 나 또한 앞으로 살아가면서 현실이라는 벽에 부딪히고 긁히며 쓰러지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희망’이라는 끈을 절대 놓진 않을 것이다. 당연히 이 연극이 내 가슴속 깊은 곳에 ‘희망’이라는 두 글자를 새겨주었기 때문이다. 이 연극을 준비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