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연극 햄릿 공연평
- 최초 등록일
- 2006.04.06
- 최종 저작일
- 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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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연극 햄릿을 보고 쓴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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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0월 10일 금요일 7시. 국립극장의 하늘극장에서 공연된 연희단거리패의 햄릿 공연을 보았다. 이제까지 많은 연극을 보아 왔지만 장작 세 시간에 걸친 긴 연극 공연은 처음 관람하는 것이고, 또 현대극이 아닌 줄거리를 다 알고 있는 고전 비극이었기에 연극을 끝까지 다 보고 나올 수는 있을지 공연이 시작하기 전에는 그만큼 공연의 지루함을 걱정했었다.
하지만 공연이 시작되고 나서부터는 연극에 푹 빠진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일단은 흔히 햄릿 같은 유명한 연극은 웅장한 대형 극장에서 공연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공연은 소극장, 그것도 야외극장에서 차의 경적소리, 풀벌레 소리를 들어가며 이루어졌다. 물론 약간의 소음 때문에 배우들의 대사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던 적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것들이 방해가 되었다기보다는 자연과 어우러져 공연되는 것이 더 정겹고 친숙하게 햄릿의 공연에 다가갈 수 있어서 자연스레 몰입할 수 있게 되었던 것 같다. 400여 년 전 셰익스피어 당시의 야외 공연 방식을 따르면서 원전 그대로의 느낌을 현재 관객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일부러 마련한 자리가 아닐까....
그리고 언제든지 손만 보면 무한한 해석을 나오게 할 수 있는 이 햄릿이란 작품을 연희단거리패와 이윤택 연출가가 원전의 구성이라든지 대사를 훼손하지 않고 완전 텍스트에 충실하면서 어떻게 연출을 해서 햄릿을 다시 태어나게 했는지에 대한 기대감에 더욱 더 관심을 가지고 공연 내내 무대를 유심히 지켜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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