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서평]조정래의 태백산맥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01.03
- 최종 저작일
- 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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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우리 민족의 역사를 그 누구보다도 잘 이야기하고 있는 작가, 조정래의 작품
태백산맥을 읽고 느낀 점들을 적어보았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대학교 1학년 여름방학 때, 국어국문학과 학생으로서 알찬 방학을 보내고자 장편소설 하나를 선택하여 읽기로 결심하였다. 그때 마침, 아버지께서 1년에 걸쳐 한권 한권 읽어나가셨던 조정래의 <태백산맥>이 책장 한켠에 놓여져 있었고 나는 그렇게 작가 조정래를 처음 만나게 되었다. 한낮의 무더위와 실랑이를 벌이며 <태백산맥>을 읽으면서 이념의 대립으로 인한 민족 분단의 아픔과 해방 전후의 치열했던 역사와 민족의 삶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고 당시의 역사를 겪어보지 못한 지금의 나에게 많은 생각과 질문을 던졌었다.
그리고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나는 마지막 학기만을 남겨 놓은 예비 졸업생이 되었다. 그동안 고학년이 될수록 미래를 위한 준비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책을 읽는 것에 소홀했었다. 순수했던 1, 2학년 때의 열정은 취업준비라는 명목하에 점차 묵살되어 왔던 것이다. 돌아보면, 조정래의 장편소설을 읽으면서 올바른 역사인식을 가지고자 노력했던 시절도 있었는데 말이다.
그러나 그것이 진정한 내 미래를 위한 준비가 아니었다는 것을 이번 기회로 깨달았다. 물론 숙제를 위해서 읽기 시작한 조정래의 <아리랑>이었지만, 4년 전 그때의 가슴 뭉클함과 역사적 생생함을 다시금 떠올리며 나는 과거 우리 민족의 삶과 그 위치를 바로 아는 것이 바로 나의 과거의 모습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며 미래를 위한 준비의 기초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만큼 조정래의 <아리랑>은 힘들었던 우리 민족의 역사적 모습뿐만 아니라 큰 교훈을 내게 주었다. 이러한 기회를 가지게 된 것에 감사하면서 내가 <아리랑>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다.
조정래의 <아리랑>은 심상치 않은 구절로 시작된다.
초록빛으로 가득한 들녘끝은 아슴하게 멀었다. 그 가이없이 넓은 들의 끝과 끝은 눈길이 닿지 않아 마치도 하늘이 그대로 내려앉은 듯싶었다. …… 거칠게 휘도는 바람을 앞세우고 탁한 회색빛 구름이 바다 쪽에서 몰려오고 있었다. 시꺼먼 먹구름은 하늘을 금방 금방 삼켰다.
참고 자료
www.jojungrae.com
조정래의 태백산맥
전북민예총(2005), 광복 60주년 다시 찾는 군산항 P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