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문화]섹스북 서평(읽고)

소개글

섹스북을 읽고 나름대로 서평을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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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섹스북.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책이였다. 서점에 갔을 때 19세 열람 불가라는 딱지를 보고 나는 도대체 어떤 책일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은 이 책의 저자인 권터 아멘트는 독일이 2차세계대전을 일으킨 1939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해 박사학위를 받은 뒤 함부르크의 성문제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섹스북 이외 다른 책들도 발표해서 화제를 불러모았다고 한다. 다른 성관련 책들은 생물시간에 배우는 내용과 같은 방식으로 쓰여져 있고, 읽어도 지루하고 내용을 안 것 같지 않는 그런 기분을 많이 주는데 아멘트는 일반 학자들과 달리 청소년이나 일반 대중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성 계몽서를 쓸 줄 아는 능력을 지닌 사람 같다. 이 책은 아주 쉬운 말로 이해하기 쉽도록 유머러스 하게 쓰여진 일종의 성교육책이라고 할 수 있다. 20대를 앞둔 소년과 30대 정도의 여성이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말해주기도 하고, 저자와 함께 어떤 주제를 놓고 토론을 벌임으로서 그 소년과 그 여성이 전체를 대변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인 소년과 여성의 의견을 알 수 있기도 하다.
이 책은 한 여성과 한 소년의 어린시절의 에피소드에서부터 시작해 여성과 남성의 몸의 기능, 키스,자위 행위, 성행위, 피임법,에이즈, 사랑, 결혼,질투, 가정, 동성연애 등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얘기한다. 내가 여지껏 봐왔던 단순한 개념정리식이 아닌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의 이야기를 하여 중 · 고등학교때 소위 성교육이라고 시간을 낭비하면서 봐왔던 것 과는 차원이 틀린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그림과 사진들도 첨부해서 들어 있어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지만 이것들이 우리나라에서 편집되는 과정에서 삭제됐다는 것을 보고 아직도 우리 사회에 모순을 느꼈다. 온갖 저질 성인 잡지들이 판을 치고 있는 지금, 온전한 성교육에 대한 책이 한권도 없으면서, 제대로 된 성교육책에 있는 사진들을 가위질 할 수 밖에 없었던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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