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해리 포터`안에서의 가치관과 윤리성

소개글

`영어동화`라는 강의시간에 교재가 된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원본 책을 읽고 그 안에 내포된 여러가지 의미들(그 중에서도 특히 가치관과 윤리성의 문제)에 관해 열심히 작성하여 페이퍼로 제출했던 레포트입니다.

아마도 해리 포터에 관해 줄거리나 상업성같은 흔한 내용 말고 좀 더 깊게 알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목차

1. 서론

2. 본론
(1)`善`과 `惡`에 대한 가치관
(2)계급, 인종, 평등주의적 가치관
(3)가치관 형성에 있어 편견을 줄 수 있는 부분

3. 결론
`왜 해리 포터 이야기가 긍정적인가...?`

본문내용

3. 가치관 형성에 있어 편견을 줄 수 있는 부분.
해리 포터 이야기에는 조금은 안 좋은 선입관을 가질 수 있을 만한 요소가 어느 정도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몇 가지 얘기해보겠다.
(1)부모님이 아닌 다른 가족에 의해 양육되면, 심한 학대를 받으며 자란다?
해리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볼드모트에 의해 부모님을 잃고 이모부 버논과 이모 페투니아에 의해 길러지게 된다. 이 때부터 해리는 고생길에 접어들게 된다. 더즐리 가족이 해리를 무척 싫어하고 부려먹고 못 괴롭혀서 안달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어린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며 부모님 없이 다른 가족에 의해 자라면(그것이 친지라 할지라도) 불행하고 심한 학대를 받으며 자란다는 편견을 가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현실에서는 친지나 양부모님 밑에서 사랑받으며 훌륭하게 자라는 아이들도 많다.
(2)사투리를 쓰거나 언어적 장애(말을 더듬는다던가 하는 것)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실수가 많거나 악한 사람이다?
해그리드를 보면 표준말이 아닌 일종의 사투리를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해그리드는 책에서 실수투성이의 인물로 묘사되고 있다. 또한 퀴렐같은 말을 잘 더듬는 사람들은 어떠한가? 퀴렐은 무언가 부족한 인물로 묘사되고 있으며, 결국엔 악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사투리나 말을 더듬는 것과 실수나 못된 것은 사실 전혀 상관이 없는 것이다.
(3)뚱뚱한 아이들은 욕심이 많고 멍청한데다 못되었다?
해리의 사촌인 더들리의 묘사 장면을 보자. 해리는 종종 더들리가 가발을 뒤집어쓴 돼지(pig in a wig)처럼 보인다고 생각했으며, 해그리드가 더들리를 돼지로 변하게 하려고 했으나 꼬리만 달리게 했을 때 “너무나 돼지 같아서 더 이상 변할게 없었던 것 같다”라고 말하는 부분이나 너무 뚱뚱하다는 거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으로 묘사하고 있다. 더군다나 더들리의 성격은 어떠한가? 먹을 것만 밝히고 심술궂은 데다 멍청하고 못되기까지 하였다. 이런 점은 네빌 롱바텀과 같은 아이에게도 적용된다. 네빌은 실수투성이에 소심하고 겁 많은 아이로 묘사되고 있다. 하지만 뚱뚱한 아이들도 다른 아이들과 별다를 것 없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4)가난한 가정은 화목하고 선하고, 돈 많은 집안은 사악하다?
즉, 부자들은 모두 나쁜 사람들이라는 실제로 우리 사회에서도 존재하고 있는 편견이다. ‘마법사의 돌’에 보면 론 위즐리의 가정은 비록 가난하고 어렵지만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라고 있으며 가정 또한 화목하다. 반면에 드레이코 말포이의 집안은 어떠한가? 귀족적인 부자 집안이지만 결코 화목하다고 말할 수 없고 나쁜 이미지만 계속 부각되고 있다. 이런 점들이 아직 삶의 경험이 부족한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일종의 색안경을 끼고 바라볼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참고 자료

J. K. Rowling, 「Harry Potter and the sorcerer`s stone」, scholastic, 1998.
앤드류 블레이크, 「해리 포터, 청바지를 입은 마법사」, 이후, 2002
김재한, 「게임이론과 남북한 관계」, 한울, 1995.
김재한, 「합리와 비합리의 한국 정치사회」, 소화, 1998.
인터넷 Daum카페 해리 포터의 마법학교
(http://cafe.daum.net/hogwa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