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술]취화선을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5.12.18
- 최종 저작일
- 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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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취화선"을 보고 작성한 감상문입니다.
미술 관련 교양 수업 시간에 교수님께서 과제로 내주신 내용으로 영화 감상시에 꼼꼼하게 메모해가며, 열심히 작성한 감상문입니다. 교수님께서 직접 작성한거냐고 물어보시기도 하셨는데, 다른 자료 참고없이 개인적으로 직접 작성한 내용이고, 과제물 평가시에 A+ 받은 내용입니다.
참고하시는 분에게 유용한 자료가 되기를 바랍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카이노스’ 시간이 흐르면 헌 것이 될 수 있는 그러한 새로움이 아니라, 항상 새로운 것,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영원히 새로움만 있는 그러한 새로움을 나타내는 그리스어이다. 예를들어 60년대나 70년대 당시 최신 유행이었던 옷들도 요즘 T.V를 통해 보게되면 촌스럽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러나 십 수년 전보다 훨씬 오래된 수 백, 수 천년전의 명작들을 보고는 어느 누구도 촌스럽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이는 잣대의 대상이 다른 점도 있겠지만, 그 보다는 ‘카이노스‘의 유무에서 오는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취화선 역시 이 카이노스를 끊임없이 갈망했던 장승업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이 영화가 처음 개봉하였을 때 그림이라는 소재의 신선함에 이끌려 이미 보았었지만, 미술 과제를 위해 다시 한번 보게 되었다. 처음 영화를 보았을 때는 광인 같은 그의 삶에 쉽사리 빠져들 수 없었다. 그러나 그의 광기어린 모습이 자신이 가진 모든 예술 혼을 발산 할 수 없는 데에서 오는 것임을 느낀 이후부터는 그의 삶에 빠져들어 도취될 수 있었다.
영화는 새하얀 화선지에 장승업의 신기 어린 획이 지나가는 데에서 시작한다. 검정색 묵만으로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는 세상에 깊은 산을 만들어내고, 스쳐가는 바람의 감촉을 느끼게 해주는 그의 붓 놀림은 커다란 스크린을 통해 바라보는 관객의 숨을 멎게 한다. 영화에 처음 등장하는 장승업의 이 그림을 감상하며 “법을 따르는 듯 하면서 법에 벗어나 있고, 법을 벗어난 듯 하면서도 법에 척척 맞는다.”는 말을 한 양반에게 장승업은 “일획이 만획이고, 만획이 일획이다. 내 그림을 두고 어찌 일획을 말하리오.” 라며 자신감을 드러낸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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