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서평]<음악과 페미니즘> 서평
- 최초 등록일
- 2005.12.18
- 최종 저작일
- 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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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평입니다..
목차
1. 들어가는 말
2. 가부장제의 여성에 대한 억압기제
1) 여성의 창작활동에 대한 억압
2) 여성의 성악활동에 대한 억압
3. 차별없는 음악은 가능한가.
1) 왜곡되어 온 여성의 이미지
2) 페미니즘 음악의 시도와 난점
4. 나오는 말
본문내용
1. 들어가는 말
어렸을 적에 내가 다니던 유치원에서는 가끔 ‘병원 놀이’를 하곤 했다. 아이들이 다 모여 선생님의 지도 하에 의사, 간호사 역할을 맡아 실제 병원의 상황을 흉내내는 놀이였다. 그런데 의아하게도, 병원 놀이를 할 때 의사는 꼭 남자 아이들, 간호사는 꼭 여자 아이들이 했다. 더 이상했던 점은, 당시 나를 비롯한 여자 아이들 중 누구도 왜 우리가 간호사를 해야 하는지 궁금해하지 않았고, 그것에 대해 선생님께 여쭤보지도 않았다. 나는 나중에서야 내가 유치원 병원놀이 시간에 ‘남녀 차별적 사회구조’를 간접적으로 경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러한 남녀 역할에 대한 차별적 의식구조는 비단 우리 유치원 병원놀이 시간의 문제만이 아니었다는 사실은, 자라면서 점점 더 와닿았다. 이렇듯 내가 유치원 시절부터 지금까지 느끼고 있는 남녀의 ‘차별’에 문제에 대해 아직까지도 나는 명확한 해결책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러한 성차별적 의식구조와 제도들이 오늘날 우리 사회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그리고 예술의 영역에까지 침투해 있다는 점이다.
음악 영역에도 남녀에 대한 불평등적․차별적 구조가 자리하고 있다. 우리의 가부장적인 의식구조와 제도는 여성 음악가들에 대한 억압의 기제로 강력하게 작용했고, 또 지금까지도 그러한 것이 현실이다. 음악학에서 여성의 창조적인 참여의 중요성을 밝히려는 노력은 여성의 역할, 경험, 공헌 그리고 사회적인 구성물로서의 젠더가 서로 다른 문화적 조건들 속에서 하게되는 역할을 이해하게 되는 학문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페미니스트 학문은 이를 통해 젠더에 대한 이해가 음악 전체의 영역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비판적인 접근을 모색한다. 특히 페미니스트 음악학은 음악을 젠더화된 사회적 질서의 산물이자 전달자로 보고 있다. 이 책 역시 그러한 관점에서 음악에 나타나는 페미니즘에 대해 다루고 있다.
2. 가부장제의 여성에 대한 억압기제
저자는 지금까지의 음악사가, 주로 남성 중심으로 쓰여졌다는 데에 대한 문제의식을 제기한다. 그리고 그 원인으로 지적하는 것은 바로 가부장적 사회 제도이다.
참고 자료
에바 리거 지음, 김금희 옮김, 『서양 음악사와 여성』, 서울: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 1991.
한국서양음악학회 지음, 『음악과 여성(한국서양음악학회지 제5호』, 서울:예솔,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