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베르나르베르베르의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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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을 처음 읽게 된 건 내가 재수를 하고 있을 때였다. 재수를 했다는 게 결코 자랑이 아니지만.. 난 개인적으로 내 인생에서 의미가 있었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1년이라는 시간을 다른 사람들 보다 뒤처지긴 했지만.. 그동안 부모님과 학교가 정해준 틀에 맞춰 아무 생각 없이 살던 나에게 한번쯤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재수 시절 우연히 친구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라는 책을 보고 있는 것을 보고 빌려보았는데.. 참 인상이 깊었었다. 그래서 베르나르 베르베르라는 작가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뇌”라는 책도 찾아보게 되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라는 작가의 이야기가 모두 그렇듯 이 책의 내용도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올만한 신선한 이야기이다.
정신의학을 전공한 사무엘 핀처라는 박사가 이 이야기의 발단이다. 그는 세계 체스계에 갑자기 나타나 단숨에 1위를 석권한다. 사람과의 대결에 그치지 않고 세계제일의 슈퍼컴퓨터와의 체스대결을 펼치기에 이르는데.. 이마저 승리를 거두며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런데.. 그 다음날 그는 싸늘한 시체로 발견된다.
수사가 계속 되었지만 정확한 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자살로 마무리 지어진다.
전직 형사였던 과학부 기자 이지도르 카첸버그는 이를 수상히 여기고 개인적인 수사에 들어간다. 그는 동료와 수많은 위험과 역경을 거치며 핀처 박사가 접근한 뇌 최후의 비밀에 대해 알게 된다.
뇌 최후의 비밀. 난 내용을 알게 되고 정말 감탄했다.
뇌의 깊숙한 한 부분.. 사람의 쾌감을 지배하는 그 부분이 바로 뇌 최후의 비밀이다. 그 부분을 인위적으로 자극을 함으로써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절대적인 쾌감을 얻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핀처 박사는 이 부분에 접근하게 되었고 이를 이용한 것이다. 체스 대결에서 이길때 마다 이 절대적인 쾌감을 보상으로 하여 두뇌의 회전을 급속화 시킨 것이다.
비록 마지막에 이를 너무 남용하여 죽음에 이르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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