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The Road Not Taken 가지 않은 길

소개글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The Road Not Taken"를 읽고 인생에 있어 `선택`이라는 것에 대한 생각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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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그럼 우리는 왜 고민하고 두려워 할 수밖에 없는 것일까? 거기에는 세 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첫째는 이 이후 무슨 일이 내게 닥칠 지, 이 길은 어느 길로 다시 이어지는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화자가 말한 대로 길이 구부러져(it bent in the undergrowth)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도미노처럼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눈에 보이기만 한다면 선택을 하는데 괴로워 할 필요는 전혀 없을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의 속성을 우리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선택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다. 같은 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는 없다는 것을 시적 화자도 잘 알고 있다(I doubted if I should ever come back).
마지막으로, 선택을 해야만 하는 상황 자체에 대한 스트레스를 이유로 들고 싶다. 예를 들어, 슈퍼마켓의 진열대에 줄줄이 놓인 다양한 맛의 사탕만 해도 그렇다. 점점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소비자의 취향을 만족시켜준다고 하지만, 오히려 어떤 소비자들은 가지 수가 적었던 때가 좋았다고 말하기도 한다. 어느 것이 생각의 여지도 없이 나쁘지 않은 이상 여러 가지 것들 중에 하나만 선택하고 나머지는 버려야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내가 이것을 택할 때 일어날 다음의 사건들을 어떨 것인가를 끊임없이 상상하면서 선택은 점점 어려운 문제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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