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공지영, 인간에 대한 예의 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5.11.04
- 최종 저작일
- 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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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공지영, 인간에 대한 예의 를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개인적인 견해도 추가하여 썼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글을 처음 읽은 것은 2학년 여름방학 이었던 것 같다. 공지영의 소설들은, 자신의 20대를 반성하는 글들이 많다고 한다. 이 글도 그 종류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학생운동시절의 내용을 소재로 한 소설이, 지금의 우리들의 마음에 확 와 닿는 내용은 아니다. 그것은 비단 나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런 우리들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들은 여러 글에서 보았다. “지금의 시대에 대학생은 없다”. “그 시절을 겪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은 어설픈 자기항변. 오히려 더 자신을 비참하게 만들뿐이다.” 이런 글들을 많이 보았지만...그래도, 나도 여전히 똑같은 말을 할 수밖에 없다. 나도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중산층 가정의 철없는 대학생일 뿐이니까.
《인간에 대한 예의》의 주인공은 그 달에 화제가 되는 책을 선정해서 그 작가를 인터뷰하고 책의 내용을 소개하는 6페이지 짜리 기사를 맡고 있는 기자이다. 6월 호엔 장기수였던 권오규 선생의 《인간에 대한 예의》라는 책을 소개하기로 했지만, 편집장의 변덕으로 요즘 한창 인기를 얻고 있는 이민자를 찾아간다. 여기서의 갈등을 그리고 있는 것이 작품의 주 내용이다.
인간에 대한 예의. 이것에 대해, 지난 겨울방학동안 심각한 고민을 했었다. 고등학교 때, 나는 컴퓨터뿐 아니라,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미래의 불확실성과 부모님이 원하시는 것. 이라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결국 선택한 것은, 교대였다. 지금의 상황에 큰 불만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동경했던 직업이기에, 구경도 하고 겸사겸사 내가 올해 졸업예정이었던 친구가 미리 일하고 있었던 디자인 팀에서 잠시 보조 아르바이트를 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그 회사에서 - 비록 큰 일은 아니고 그냥 일을 돕는 일이었지만 - 그분들의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내가 교대생 이라는 것에 대해 도저히 입을 뗄 수가 없었다. 모두가, 내가 무서워서 도망쳤던 것들을 힘들게 이겨내고 그 자리에 서있는데. 나는 한번 도망쳐서 안정적인 자리 하나 확보해놓고, 당신들이 힘들게 일궈낸 곳에 뻔뻔하게 서 있습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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