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경복궁 답사기
- 최초 등록일
- 2005.10.29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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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경복궁을 답사한 과정과 느낌을 장소별로 기록하였습니다.
목차
1.근정전
2.교태전
3.향원정
4.건천궁
5.경회루
본문내용
- 근정전 -
경복궁 안으로 들어서자 제일 먼저 근정전이 눈에 들어왔다. 때마침 세종대왕 즉위식 구현 행사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수많은 신하들이 옆으로 늘어서 있고, 즉위식은 축하하는 연주 소리가 들려오는데 그 웅장함이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다. 근정전이란 게으름 피우지 말고 부지런하게 국사를 돌보라는 뜻으로 조선왕조의 모든 공식행사가 이곳에서 이루어졌다 한다. 조선왕조에 지어진 건축물은 그 이전시대와 비교했을 때 소박하고 수수했는데, 경복궁은 예외적으로 크고 화려하며 치장이 많다. 그런데 근정전 마당의 돌은 여느 외국의 궁전 같지 않게 투박한 박석으로 무질서하게 깔려져 있다. 마치 방금 돌을 캐다 박아 놓은 듯한 형상이어서 우리는 의아해하지 않을 수 없었다. 누군가는 돌을 반듯하게 깔아놓을 기술이 없었다고 말을 하지만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박석으로 마당을 깔은 데는 이유가 있다고 한다. 첫째, 박석이 햇빛을 난반사시켜 임금께서 신하들을 내려다 볼 때 눈부시지 않아도 되었고 둘째, 땅이 울퉁불퉁하니 아래를 보고 조심조심 걸으면 근엄한 공간과 조화를 잘 이룬다는 뜻이라고 한다. 근정전의 지세는 뒤가 높다. 마치 근정전이 발꿈치를 들고 힘겹게 서있는 형상인데, 그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눈치 채지는 못한다. 건물에 두 번이나 턱을 주고 기둥의 길이도 달리하는 등 조상들의 섬세한 배려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늘을 향해 우뚝 솟아오른 지붕과 잘 다듬어 놓은 서까래, 그리고 이 근정전을 바치고 있는 돌계단. 그 곳에 조선왕조의 최고 권력자가 서 있었을 것이다. 그 아래로 품계석에 따라 선 중신들이 임금을 향해 절하고 있었을 테고, 문득 우리는 그러한 신분제사회의 엄격함과 만인지상이라는 군왕에 대해 생각하며 숙연해진다.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근정전의 내부가 보인다. 내부는 겉에서 보는 것보다도 훨씬 화려하다. 근정전 단청은 여러 가지 기하학적, 예술적 무늬로 꾸며져 있다. ‘누가 그렸을까’ 의문을 품을 정도로 화려하고 아름다운 단청과 기둥, 천정의 용 문양. 그 중앙에 옥좌가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