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희곡의 이해] 자명고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5.09.25
- 최종 저작일
- 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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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해방이후 유치진 희곡의 모습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이러한 궁금증을 가지고 읽게 된 자명고는 <마의태자>와 유사한 느낌을 가지고 있었지만, 다른 측면 또한 포함하고 있었다. <마의태자>와 유사점을 찾아보고, <자명고>에 대해서 더 생각해 보자.
<마의태자>와 비교하여 볼 때, 공통점은 첫 번째로 사랑이야기이다. <마의 태자>에서는 망국의 태자와 정복국 공주의 사랑이 나온다. 망국과 정복국이라는 대립적인 구도 속에서의 사랑은 이루어지기 어려운 사랑을 뜻한다. <자명고>에서 또한 낙랑공주와 호동왕자는 적대시하는 나라의 자식들로써 그들이 쉽게 이루어지기는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두 번째로, 한 나라의 멸망을 담고 있다. 마의 태자는 신라의 멸망을 담았다면 자명고는 낙랑의 멸망을 소재로 하고 있다. 조국이 지배당하고, 다시 해방되는 구도 속에서 느끼는 바가 있어서 그가 이러한 시기를 선택한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세 번째로, 역사극이라는 점이다. 마의태자는 신라 말과 고려 초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자명고는 낙랑과 고구려를 배경으로 삼는다. 유치진이 농촌을 소재로 한 작품이 많은 것을 감안한다면, 이들은 유치진의 작품 속에서 역사극으로 묶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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