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사] 조선책략과 영남만인소 비교

소개

조선책략과 영남만인소에서 상반되는 부분을 발췌하여 직접 비교 하는 글입니다. 글쓴이의 나름대로의 평가도 가미되어 있습니다.

목차

두 문서의 내용 발췌후 대조

본문내용

조선책략은 당시 일본주차 청국공사관 참찬관인 황준현이 러시아의 남하를 막기 위해서 중국과 친하고(親中國) 일본과 맺고(結日本) 미국과 이어져(聯美國) 자강을 도모하라는 주제로 쓴 글이다. 이 글이 ‘사의(私擬)’의 두 자를 붙여 황준현의 개인적 의견인 것처럼 꾸몄으나, 이홍장의 견해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며, 청조의 기본 외교노선이기도 하였다.(p13)

조선책략은 조선의 입장에서 가장 우려해야 하는 것은 러시아가 침공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유라시아 대륙에서 유럽과 동아시아에 걸친 광대한 영토를 가지고 수시로 남하하려는 욕심을 가지고 있다고 러시아를 표현한다. 유럽 쪽의 남하정책은 유럽의 여러 나라들이 힘을 합쳐서 저지하고 있지만 동북아시아의 남하정책은 조선으로써 아무런 방비를 하지 않고 있다고 우려하며 이대로 러시아의 남하를 그대로 방치한다면 동북아 전체의 평화가 위협받을 것이다.

이 글에서는 『조선은 중국 섬기기를 마땅히 예전보다 더욱 힘써서 천하의 사람들로 하여금 조선과 우리는 정의가 한집안 같음을 환히 알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라는 표현으로 중국과 더욱 친해지라고 말한다. 중국은 ·땅이 크고 물자가 풍부하여 능히 러시아를 막을 수 있는 국가이고 지금보다 더욱 조선과 중국의 관계가 좋아진다면 러시아는 중국과 조선을 동시에 상대해야 한다고 생각하여 침략을 망설일 것이다. 이런 틈새에 틈틈이 외국과 교역하여 나라의 근본을 더욱 튼튼히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조선책략의 주장에 이만손은 영남 만인소에서 『그 사신을 총애하는 한편, 그 글을 간직해 두었던 것』, 『그러하온데 이제 무엇을 더 친할 것이 있겠나이까.』라 하며 오히려 중국의 문책을 두려워한다. 중국의 입장에서는 조선과의 관계가 아무런 소홀함이 없었다고 여기는데 조선은 그렇게 여기지 않았다고 오해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듯하다.

참고자료

· 건국대학교출판부-조선책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