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블레이드 러너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5.09.11
- 최종 저작일
- 2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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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연세대학교 영화의 이해과목에서 블레이드러너를 다뤘을 때 쓴 감상문입니다^^
목차
[1] Blade Runner
- Introduction
[2] Blade Runner 에 나타난 디스토피아
- 디스토피아적 요소들
[3] Blade Runner 에 나타난 상징주의
[4] 감상
본문내용
우선, 사이보그인 리플리컨트(Replicant)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여기서 리플리컨트는 선뜻 악의 존재로 보일 수 있다. 주인공인 블레이드 러너, 데커드가 없애야 하는 존재이고 우리 인간에게 폭력을 가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데커드가 리플리컨트인 레이첼에 의해 목숨을 건지고 역시 마지막 부분에 가서는 데커드가 없애야 하는 리플리컨트, 로이가 자신을 죽이려던 공중에 매달린 데커드를 손을 내밀어 살려주고 자신은 서서히 죽어 가는 모습에서 과연 이 영화의 악의 상징은 누구인가 혼란스럽게 한다. 실제로 악은 인간일지도 모른다. 리플리컨트는 인간이 단순히 인간 대신 이용하기 위해 만들었다. 그리고, 그 들에게 그저 도구에 불과한 대우를 한다. 리플리컨트는 하지만, 인간이나 다름없는 감정과 지식을 가졌다. 단지 인간이 아닐 뿐이다. 그리고, 그들은 단지 조금 더 살고 싶을 뿐이다. 그리고, 인간들은 그것을 무시한다. 자신들에 의해 창조되었다는 이유만으로 말이다.
리플리컨트는 종교적 관점에서 이 영화를 해석할 때 오히려 인간으로 해석될 수 있다. 타이렐이라는 인간에게 있어 신과 같은 존재에게서 만들어진 4년이라는 한정된 삶을 살고 있는, 즉 불사의 전지 전능한 신과 대비되는 60년 수명의 인간의 모습인 것이다. 그리고, 인간은 리플리컨트처럼 조금이라도 더 살려고 발버둥친다. 어쩌면 그것이 인간의 모습인 것이다. 데커드를 따라 다니던 형사가 로이가 죽은 후 나타나 레이첼이 죽어 간다며 말한다. 누구는 영원히 사냐고. 리플리컨트보다 오래 사는 인간이 영화에선 마치 신같이 느껴지지만 결국 인간도 한정된 삶을 산다는 것이다.
어쩌면, 리플리컨트라는 존재는 이 영화에서 타이렐사의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이라는 모토처럼 더 인간다운 인간을 보여주기 위한 존재였을 지도 모르겠다. 너무나 악하게만 보였던 리플리컨트의 대장, 로이가 마지막에 자신을 죽이려 했던 자신의 동료들을 죽인 데커드, 그를 죽이는 것이 아무 의미 없음을 알고 손을 내미는 오히려 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와 함께 무언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비둘기가 날아간다. (솔직히, 로이가 힘든 와중에 왜 그 비둘기를 계속 들고 다니나 궁금했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