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우 김우중 회장 귀국
- 최초 등록일
- 2005.08.11
- 최종 저작일
- 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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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마침내 돌아왔다. 대우사태 이후 고국을 떠나 해외 유랑생활을 한 지 5년8개월 만이다. 그는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2001년 3월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5월 기소중지 결정을 내린 검찰의 수사를 받기 위해 대검으로 향했다.
김 전 회장은 우리에게 너무나 선명한 두 얼굴의 이미지로 각인돼 있다. 하나는 열성적인 기업가로서 한 때 한국경제호(號)의 선장 역할을 했던 이미지다. 대우그룹은 삼성. 현대 . LG. SK그룹 등에 비해 후발 주자로 재계에 등장한 이래 경이적인 속도로 성장을 지속해 그룹 해체 직전인 1999년 4월 발표된 공정위 대규모 기업집단 순위에서 삼성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김 전 회장은 전경련 수장으로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김 전 회장의 '500억 달러 무역흑자론' '세계경영론'은 우리에게 얼마나 큰 힘을 주었던가.
옛 ‘대우맨’들은 김 전회장의 귀국을 계기로 ‘대우의 공과’를 바로 알리는 각종 탄원서나 서명운동을 계획 중이고 재계 총수들도 김 전 회장의 구명문제를 논의한다고 한다. 분식회계 혐의는 당시 관행이었던 데다 실제보다 과장됐으니 선처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외로 도피한 재산은 모두 회사 운영에 썼고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은 없다는 것이 김 전회장 측의 주장이다.
그러나 대우사태의 피해자들은 김 전회장의 기업 부실의 원흉이라는 또 하나의 얼굴을 제시하고 있다. 끊임없는 확장 추구의 결과 대우그룹의 부채 규모는 99년 당시 68조원으로 97년 위기를 맞은 기아그룹 부채의 7배에 이르렀다. 외형 성장과 차입경영으로 대표되는 한국 기업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안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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