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사탕
- 최초 등록일
- 2005.06.05
- 최종 저작일
- 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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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박하사탕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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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 이 영화의 주인공 ‘영호’는 아내와 이혼하고, 사업은 망해버린, 그가 지금가지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잃어버린 사내이다. 그리고 달려오는 기차 앞에서 “나 다시 돌아갈래”라 외치며 자신의 생을 마감한다. 이 부분은 영화의 첫 시퀀스이지만, 시간 흐름상으로 보자면 맨 마지막 결말 부분에 해당한다. 이렇듯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결말을 먼저 보여주고 주인공 ‘영호’의 삶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독특한 구성 방식을 띄고 있다. 그리고 각 시퀀스는 영호에게 있어서 의미 있고 큰 영향을 준 사건들로 이루어져 있다. 한 마디로 이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영호의 삶이라는 기차를 타고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로의 첫 번째 역이자 영화의 첫 시퀀스 ‘야유회 1999년 봄’에서는 ‘야유회’라는 제목에 주목하고자 한다. 마지막 시퀀스 ‘소풍 1979년 가을’의 제목 ‘소풍’과 비교해보자면 야유회라는 제목은 소풍과 같이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는 의미에서는 공통점을 가지지만, 야유회라는 단어는 소풍보다 더 즐기기 위한 성격, 즉 유흥적인 이미지를 띄고 있다. 영화에서도 사람들은 술에 취해 유행가를 부르며 놀고 있다. 영호 자신도 소풍과 같은 순수한 성격의 단어보다는 야유회 같은 속세적인 인물로 변해 있다. 이 점에서 감독은 각 시퀀스의 제목에 말하고자하는 바를 집약해 놓았다고 할 수 있겠다.
두 번째 시퀀스 ‘사진기 199년 봄’은 영호가 첫사랑 순임을 만나는 부분이다. 이미 순수함을 모두 잃어버리고 피폐해진 삶을 사는 영호에게 비록 병중에 있어 대화를 나눌 순 없지만, 남편을 통해 영호에게 건네진 사진기는 영호의 순수했던 시절을 표상하고 있다. 그러나 영호는 자신의 순수함이 담긴 사진기를 돈 몇 푼에 팔아버리고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빵과 우유를 산다. 그러나 영호는 자신의 모습에 괴로워하고 있다. 이는 관객에게 그들의 순수함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감독의 의도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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