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이야기
- 최초 등록일
- 2005.05.20
- 최종 저작일
- 2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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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섬진강과 평생을 함께한 “섬진강 시인” 김용택 씨의 섬진강이야기는 그의 삶 속에서 나오는 진솔한 이야기이다. 내집평은 김용택 시인이 그의 아버지와 가족들이 함께한 공간이다. 이 마을의 가장 질 좋은 논에 대한 이야기는 글의 서론을 장식하며 섬진강의 풍경에 대한 동경을 그리고 있다.
전형적인 농사꾼인 아버지는 땅과 소에 대한 농민의 전통적인 감정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분이시다. 저자는 아버지에 대한 경의와 존경의 마음을 활발하고도 신선한 이미지로 표현하며 정지용의 시를 통해 자연과 인간과 그 삶속의 진실함을 조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제 작가는 눈을 들어 섬진강을 바라본다. 마을 앞 징검다리에서 또한 강둑에서의 수영과 세월을 낚아 올리는 우리네의 고향에서 시작되는 물 이야기는 도도히 흐르는 섬진강에서 자연과 하나 되어 살아가는 모두의 고향 이야기인 것이다.
통발로 잡은 생선에 고추장 한 아름 뿌려 만든 매운탕, 작살로 잡은 눈치는 여름 특별식이다. 가재는 맑은 물의 자랑이고 바위를 때려 고기를 잡는 것은 젊은이의 힘자랑이다. 저자는 깔끔하고도 정결하게 이러한 일상사를 엮어낸다. 때때로 한폭의 그림을 감상하듯 써 내리는 유연한 글에 나또한 스르르 눈을 감고 섬진강의 모래사장으로 잠시 여행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이제 김용택 시인은 현재를 이야기한다. 진대마을은 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시간마저 담고 있는 공간이다. 무엇보다 거스르지 않고 자연의 순리를 생각하며 사는 이들의 평범한 인생이야기들은 작은 omnibus를 이루며 영화의 장면, 장면처럼 아스라이 떠오른다.
첫 영화의 주인공은 마을 제일의 이야기꾼 ‘풍언’이다. 그가 짚신을 삼으면서 풀어놓는 이야기 봇다리는 길 가던 행인마저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고 하니 대단한 입심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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