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계소설]별주부전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5.05.19
- 최종 저작일
- 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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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판소리계 소설 별주부전에 대한 간단한 독후감 정도의 글입니다.
목차
1. 여는 말
2. 토끼와 자라, 그 대결의 승자는?
본문내용
2. 토끼와 자라, 그 대결의 승자는?
소설의 전체적 줄거리는 이제껏 접해온 여타의 토끼전, 혹은 별주부전과 그리 다르지 않았다. 다만 구비전승 되던 중 소설로 정착된 과정 탓인지 약간씩은 장면의 차이가 있는 것 같았다. 먼저 자라가 처음 뭍으로 나가게 된 과정이 비교적 간단하다고 생각되었다. 어떤 소설에선 문어와 자라가 서로 간을 구해오겠다며 다투는 과정이 있기도 한데, 이 글에선 자라의 자원이 흔쾌히 받아들여져 토끼의 화상을 들고 뭍으로 나간다.
뭍으로 나간 자라가 호랑이를 만났다 위기를 벗어나는 장면도 눈에 들어왔다. 토끼를 잡으러 온 자라가 오히려 호랑이에게 위협을 받는데, 뒤에 꾀를 발휘해서 위기를 벗어나는 토끼와는 달리 자라는 그 외모의 특이함 덕분에 호랑이에게 벗어나게 된다. 겨우 위기를 모면한 자라가 산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장면도 흥미로웠다.
사실 전에 읽은 ‘춘향전’이나 ‘흥부전’에 비해 ‘별주부전’은 삽입가요라 할 만한 것도 없고 그야말로 이야기 글을 읽는 느낌이었다.
드디어 만나게 된 토끼와 자라, 토끼는 자라의 외모를 얕잡아보고 자라는 이에 대응하지 않은 채 자신을 낮추고 감언이설로 토끼를 수궁으로 끌어들인다. 아무래도 낯선 세상으로 향하는 길이라 망설이던 토끼는 결국 자라의 꾐에 넘어가 수궁으로 향한다.
여기까지 이야기를 사회적 배경에 비춰 본다면, 자라는 충(忠)을 실현하기 위해 험한 육지로 나와 신명을 바친 충신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토끼는 신분 상승과 재물에 눈이 멀어 자라의 유혹에 넘어간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