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생활의 발견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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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상수 감독의 영화에서 주로 보여지는 이미지는 파편적인 삶’, 상호 연관 되어 있으면서도 의미 없는 우연과 반복, 냉소주의와 멀찍한 시선, 일상으로 쌓아올린 인물들의 두터움, 익숙한 영화적 관습을 근저부터 뒤흔들기 등이다. 이런 그의 영화 “생활의 발견”은 역시나 이해하기 매우 난해한 영화였다. 다만, 이영화가 교수님께서 정해주신 주제인 “사랑”에 대해 말하고 있다면, 나는 감독의 사랑관에 대해 크게 반대를 표할것이다.
영화에서 보여지는 스토리는 크게 두가지다.
첫째 경수와 명숙의 스토리.
연극배우인 경수와 그의 팬인 명숙.
경수는 선배를 만나러 내려갔던 지방에서 선배로부터 명숙을 소개받는다. 명숙은 매우 적극적인 여성으로, 몇 번 만나지도 않은 경수에게 술자리에서 “분위기가 어색한데 어색함을 없애기 위해서 뽀뽀나 할까요?”라고 말하는 매우 적극적인 여성이다. 그리고 술자리가 끝난 후 우연인지 일부러인지 선배를 먼저 보내고, 모텔로 간다. 잠자리를 함께 한 후 명숙은 경수에게 자신을 사랑하냐고 묻는다. 몇 번 만나지도 않은 남자에게 자신을 사랑하냐고 묻는 이 여자는 사랑을 정말 가볍게 생각하고 있다고 느껴졌고, 솔직히 이해가 되질 않았다. 경수는 자신을 사랑하냐는 명숙의 질문에 “제가 사랑한다는 건 그냥 많이 좋아하는 거에요.”라고 대답하며 사랑하냐는 명숙에게 부담감을 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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