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윤동주의 서시
- 최초 등록일
- 2005.05.06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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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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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윤동주의 이 <서시>는 너무나도 유명한 시이다. 그러나 유명한 것만큼 그렇게 정밀하게 그리고 자세히 이 텍스트가 읽혀진 일은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난해한 말도 없고 난삽한 이미지와 상징성도 없다. 별이니 잎이니 바람이니 하는 말들은 일상적인 생활과 시어에서 많이 씌어진 것들이다. 그런데도 이 시는 잘못 읽혀져 오는 경우가 많다. 특히 윤동주는 항일 운동을 하다가 객지 일본 땅에서 객사를 한 시인이며 기독교 신자기 때문에, 시를 읽기전부터 벌써 어떤 준비된 의미의 틀을 갖고 대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라는 시구를 놓고도, 사람에 따라 독립 운동이라는 정치적 의미의 층위에서 읽을 수도 있고, 종교적인 층위에서 읽을 수도 있게 된다. 물론 시인으로서의 길, 즉 예술적 층위에서 읽으려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잠시 윤동주의 전기적 요소를 잊고, 씌어진 시의 구조, 언어로 이루어진 순수한 주고만을 가지고 읽어보면, 그와 같은 고정된 시점이 아니라 좀더 자유로운 의미의 생성과 접하게 될 것이다.
우선 1행에 쓰인 단어들을 단독적으로 파악할 것이 아니라 다른 말들과의 연관성에서, 즉 구조적인 의미의 요소로서 파악해보자.
참고 자료
신용협, 『한국현대시 대표작품 연구』, 국학자료원, 1998.
이어령, 『詩 다시 읽기』, 문학사상사,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