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토리오 데시카의 밀라노의 기적
- 최초 등록일
- 2005.05.05
- 최종 저작일
- 2005.04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영화 만들기를 업으로 하는 사람입니다..
구하기 힘든 영화라서 글로 남겨봤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옛날 옛적에’ 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영화의 도입부는 관객에게 심각함을 배제한 편안한 시선으로의 영화 감상을 요구하는 듯하다. 기존 리얼리즘 영화들의 현실적이고 공격적인 성향 때문에 보는 이들의 약간의 긴장감과 마음고생(?)을 이해한다는 듯이 이 영화는 다정하고 친숙한 방식으로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상추밭에 버려진 아이. 이 아이가 버려진 상추밭은 노동과 생산이라는 일터의 개념보다는 성숙한 의식의 장소로까지 보여 진다. 상추밭의 상추는 성인의 탄생을 축복하는 꽃들처럼 화사하며, 그 속에 파묻힌 아이는 성스러운 빛으로 둘러 쌓여있다.
범상치 않은 탄생배경을 지닌 아이는 너무나 특이하다. 현실에선 찾아보기 힘든 절대선의 모습을 하고 삐딱한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본다. 토토라는 이름의 소년으로 성장한 이 아이가 이처럼 독특한 시선을 갖게 된 데에는 남다른(?)어머니의 영향이 크다. 영화 속 장면 중에서 바닥에 흐르는 스프를 보고 반응하는 어머니와 토토의 모습은, 이들 모자의 따뜻한 시선을 보여주는 동시에 영화가 추구하는 현실인식의 방법을 잘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누군가에게는 질책과 꾸중으로 다가왔을 실수도 토토에게는 좋은 놀이감으로 변하게 된다. 항상 그의 눈높이에서 바라봐주는 어머니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토토가 어머니의 죽기 전 모습을 바라보는 시선은 열쇠구멍을 통해서이다. 이는 이제 토토가 다른 세계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을 가져야하며 ,그동안의 열린 시선에서 닫히고 길들여진 시선이 사회에서 요구됨을 암시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