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목월의 시 세계
- 최초 등록일
- 2005.05.04
- 최종 저작일
- 2002.10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박목월이라는 시인에 대하여 생각해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청록파 시인이라는 것이다. 박목월의 본명은 박영종으로 1916년 경상북도 경주에서 태어났다. 1939년 <문장>지에 정지용에 의해 '산그늘', '그것이 연륜이다'가 추천되어 문단에 데뷔하게 되었다. 그는 1946년 조지훈, 박두진과 함께 ‘청록파’로 활동하였다. 청록집에서 자연을 소재로 한 시를 개성있는 민요조로 표현해 한국의 대표적인 시인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청록파 시인 박목월은 자연을 매우 사랑하였다. 자연을 소재로 한 그의 시들을 통해서 그러한 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산이 날 에워싸고” 라는 시에서 살펴보면 일제 치하의 현실 속에서 그가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자연뿐인 것이다. 그것은 단순히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의미가 아니라 일제 치하의 암울한 현실 속에서 자유롭고 독립적인 인간의 삶을 뺏긴 한 인간이 돌아갈 곳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박목월의 시에서 표현되는 자연은 인간의 생활과 조화를 이루는 자연의 모습이다. 그러한 모습들은 자연 속에서 평범하고도 평온하게 살고 싶어하는 순수한 그의 희망을 담은 것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1연에서의 '씨나 뿌리며, 밭이나 갈며 살아라', 2연에서의 '들찔레처럼, 쑥대밭처럼 살아라', 마지막 3연에서의 '구름처럼, 바람처럼 살아라'라는 구절에 박목월이 자연에서 이루고 싶어하는 소박한 모습이 표현되어 있는 것이다.
통틀어 보아서 박목월의 시의 특징은 크게 넷으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언어의 경제성을 들 수 있다. 꼭 필요한 단어만 적절하게 사용하여 시를 표현한 것이다. 둘째, 단순성을 들 수 있다. 그는 다른 시인들처럼 한편의 시속에 많은 사상을 넣지 않고 단순하게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심상만을 표현하였다. 셋째, 그의 시의 특징은 한국적인 데 있다. 그의 시는 한국적인 전통 소재를 자주 사용하였다. 넷째, 그의 시에는 동심이 깃들여져 있다. 동심의 소재가 사용되어서 시가 맑고 깨끗하다는 느낌을 들게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