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변화와 주생전의 흐름
- 최초 등록일
- 2005.05.04
- 최종 저작일
- 2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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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촉주 - 주생의 배경과 성격, 그가 갈등의 시작 장소인 전당으로 오게 되는 주생.
2. 전당 - 주생, 배도, 선화의 사랑 그리고 갈등.
3. 호주 - 주생과 사회와의 갈등, 사랑의 결말.
4. 조선 - 주생과 나의 만남,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
본문내용
1. 촉주 - 주생의 배경과 성격, 그가 갈등의 시작 장소인 전당으로 오게 되는 주생.
주생은 당시 재주는 매우 출중하나 거듭 과거에 낙방하여 입신양명에 뜻을 두지 않고 유랑의 인생을 택하였다. 그는 과감하게 양반으로서의 신분적 기득권을 포기하고 장사꾼으로서 살아가고자 한다. 주생은 이렇듯 양반계층이 지향하는 체제 순응적이며 관습적인 삶의 방식에 집착하지 않고 새로운 삶의 지표를 설정하는 결단력을 보여주며, 이는 봉건적 양반사회가 안고 있던 신분적 우열, 직업의 귀천 등 안일하고도 정체된 세태에 비추어 볼 때 매우 대담한 결단으로 인정할 만하다.
자신의 삶에 대해 적극적인 주생의 모습은 후에 아름다운 선화를 보고 한 눈에 반하여 그녀를 취하기 위해 과감하게도 그녀의 방으로 들어가는 부분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오에서 초나라로 돌아다니면서 유유자적한 삶을 즐기던 주생은 어느 날 친구들과 술을 많이 먹고 배 위에서 잠든 체 바람에 밀려 전당으로 오게 된다.
“주생이 깨어나서 보니 안개 낀 절에서 종소리가 울렸으며, 달은 이미 서쪽으로 기울어 있었다. 다만 양쪽 강둑에는 푸른 숲이 우거지고 새벽빛이 희미하게 밝았는데, 숲 속에서 언뜻 언뜻 비단 등롱에 쌓인 은 촛불이 붉은 난간과 푸른 주렴 사이에서 은은히 빛나고 있었다.”
주생이 처음 바라보는 전당은 몽환적이고 음습한 모습이었다. 이는 촉주에서 전당으로의 공간 변화가 주생이 앞으로 겪게 되는 전당에서의 사건들을 암시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