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문] 범어사 답사기
- 최초 등록일
- 2005.04.24
- 최종 저작일
- 2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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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사진은 없어졌네요 범어사 답시기입니다. 97용이구요. 아~다시가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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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크고 작은 사찰을 방문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어릴 적 소풍이나 수학여행, 성인이 되어 학과나 모임에서 가는 답사여행까지... 어려서부터 늘 절에 꾸준히 다녀온 나로서는 곳곳의 절을 방문하는 것을 작은 취미로 삼을 만큼 좋아한다. 그렇다. 나는 절을 사랑한다. 아름다운 절 건물들과 나지막한, 하지만 경건히 마음을 울리며 귓가를 자극하는 스님들의 경을 외우는 소리, 조용한 절내와 그 주위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푸른 산들, 더운 날 산을 올라 절 뒷 켠에서 맛보는 시원한 산 약수 한 모금까지.. 절을 방문할 때면 작은 것 하나에도 행복함을 느끼곤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들어서자마자 미미하게 후각을 자극하는 향내는 그 중 으뜸이라 할 수 있겠다. 향내를 음미하고 있노라면 마치 복잡했던 마음도 편안해 지는 듯 모든 근심, 걱정을 지우고 마음속에 작은 여유를 가질 수 있곤 했다.
이번 레포터의 주제가 <유물, 유적 기행문>이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른 것 역시 절이었다. 한동안 수능이다, 새로운 대학생활이다 해서 절을 찾을 기회가 적었기 때문이다. 그러고 나선 어떤 절을 방문할까 고민했다. 그리고 부산에 있는 친구들에게 물어물어 결정한 곳이 바로 '범어사‘였다. 천년의 세월을 견뎌온 부산에서 가장 큰 거찰, ‘범어사’라니... 범어사 기행을 나서기도 전에 범어사는 나에게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다가왔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범어사 기행은 5월 26일 일요일 거행되었다. 절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가득 차 조금 들뜬 마음으로 여정에 오르던 날 다행히 날씨가 좋아 가벼운 발걸음으로 범어사를 향했다. 하지만 부산으로 가는 버스를 잘못타 세 시간을 허비하고 나서야 간신히 지하철을 타고 범어사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범어사 역에서 하차해 조금 걸어가 절까지 왕래하는 90번 버스를 타고 범어사를 향하는 길, 나무로 둘러 싸여진 너무도 예쁘고 조용한 그 길을 정신없이 감상하고 있을 때 드디어 범어사에 도착했다는 기사아저씨의 안내를 듣고 버스에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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