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와 예술] 기독교와 고대근동신화와의 관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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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성서의 내용은 분명히 주변민족들의 신화에서 어느정도 영향을 받았다. 성서가 주변민족들의 신화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은 완전한 새로운 이야기라 한다면 그것은 거짓에 가까울 것이다. 성서와 가장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바로 수메르, 메소포타미아 민족의 신화이다. ‘창세기’의 태초 이야기에는 고대 메소포타미아 신화에 영향을 받은 흔적이 엿보인다.
바빌론의 창조신화 에누마 엘리쉬는 바벨론판 창조신화이다. 이 신화는 먼저 우주 신화로 시작된다. 태초에 티아맛과 압수라는 한 쌍의 우주신이 있었다. 티아맛은 여성신이며 바다의 짠물을, 압수는 남성신으로 강에서 흐르는 단물을 상징하는 신이었다. 이 두 신 사이에서 태어난 신들에게서 수많은 신들이 태어나게 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모든 것의 시초인 신이 바다와 강물의 신으로 등장한다는 점인데 이것은 천지창조 이전에도 물은 애초에 존재했다는 말이다. 구약속의 천지창조 역시 여호와가 천지를 창조하기 전에 수면 위에 운행했다는 구절로 볼 때, 창세기는 에누마 엘리쉬와 같은 관점에서 기록되어 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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