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토마스만의 토니오 크뢰거
- 최초 등록일
- 2005.04.09
- 최종 저작일
- 2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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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인터넷에서 베끼지 않고 2페이지 전부가 순수 느낀점으로 구성된 직접 책읽고 쓴 레포트 입니다. 좋은 자료 되시길 바랍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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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자랑은 아니지만 나는 사람 이름을 잘 외우지 못한다. 상대의 특성이나 성격을 통해 기억했던 이름을 떠올리는 것이 버릇이 되어, 때로는 1년 넘게 앍고 지낸 사람의 이름도 입 밖으로 꺼내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러한 것이 책을 읽을 때도 버릇이 되어 처음에는 메모지에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써내려가며 읽던 것이, 이제는 책의 내용을 머릿속으로 그려나가야만 이해가 가능했다. 그러나 토니오 크뢰거를 읽는 동안, 내가 읽은 책의 출판된 시기가 문제가 되었다. 과제를 받자마자 도서관을 찾아갔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개정판은 없고, 90년에 이전에 번역되어 색이 바란 노오란 - 정말이지 고전다웠다 - 책들만 있었다. 그 책에는 한국말이지만 한국어답지 않은 외래어의 표기라던가, 현재 사용하는 말이 아닌 것들이 너무 많아, 책을 읽는데 집중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다행이도 토마스만의 독특한 산문체는 등장인물과 풍경의 묘사를 매우 정교하게 표현하였고, 덕분에 오랜 시대와 배경을 상상하면서 완독할 수 있었다.
토니오 크뢰거는 토마스만이 지향하는 문제점들을 ‘토니오크뢰거’라는 주인공에 감정 이입시켜 토로한 자서전적인 소설이라는 표지의 설명대로, 어린 소년에서 서른이 넘는 어른이 되기까지 토니오 크뢰거가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진행되고 있었다. 특히 시민적인 삶을 대표하는 토니오 영사와 자유와 예술의 피를 가진 남부계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크뢰거는 단지 시와 문학에 관심이 있을 뿐이었지만, 당시 소설의 역사적인 배경과 사회적인 환경에 비추어 살펴보면 예술가라는 존재 자체가 시민사회에 반(反)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때문에 크뢰거는 소년기를 사랑과 질투, 사외속의 소외와 고독 등 여러 갈등을 느끼면서 자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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