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영화] 이만희의 `아름다운 거리`
- 최초 등록일
- 2005.03.31
- 최종 저작일
- 20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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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아름다운 거리'로의 출발
2. 독자의 공감을 획득하는 과정
3. '아름다운 거리'의 완성
3.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아름다운 거리'
과연 '아름다운 거리'란 무엇일까?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라는 대중가요처럼 너무 가까워도 안 되고 너무 멀어서도 안 되는 거리를 일컫는 것일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아름답게 유지시켜 주는 거리는 어느 정도인가?
사람과 사람 사이에 물리적 거리는 분명 존재한다. 그러나 우리가 술자리에서 친구에게, 누군가에 대해 '그와 거리감이 느껴져'라고 말할 때는 다분히 공간적인 차이를 얘기하고 있지 않음은 바보가 아닌 이상 누구나 알 수 있는 바다. 여기서 말하는 거리란 공간적 거리가 아닌 정서적인 거리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친구가 되든 부부가 되든 그들 사이에 놓인 간격, 즉 정서적인 거리감은 물리적인 척도로 재 보거나 가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단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이만희'처럼 그냥 '아름답다'와 같은 형용사로 그 거리를 은유하고, 짐작해 보고, 어렴풋이 느껴 볼 수 있을 뿐이다. 그래서 여기서는 이만희의 희곡 <아름다운 거리>를 통해 타인들 사이에 얽혀 있는 '아름다운 거리'를 짐작해 보고자 한다.
그리고 그를 짐작해 보는 과정에서 영화나 소설과는 다른 희곡이란 장르가 갖는 특징은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희곡을 언어예술의 한 갈래로서 무대 형상화를 위해 쓰여진 문학작품으로 정의했을 때, 그 본질은 무대실연에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시나리오와는 달리 희곡은 제한된 무대로 인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으며, 그에 따라 그 표현 방식에서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다. 즉, 사건이나 갈등양식의 표출을 대부분 배우들의 대화에 의지해야 한다고 할 때, 그 태생적인 한계를 극복하는 방식이 희곡 '아름다운 거리'에서는 어떻게 드러나 있는지, 그런 제한된 상황에서도 읽는 내내 미소를 머금게 만드는 묘한 매력은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인지 살펴보도록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