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 사샤발츠의 육체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5.02.04
- 최종 저작일
- 2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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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가장 인상적인 장면중 하나는 벽 속에서 사람들이 하나둘씩 늘어나더니 마치 가스실에라도 갇힌 듯 괴로워하고 쓰러지고 또 그중에 생명을 잃고 천국으로 가는 사람들인지 공중으로 상승하는 사람들 그 좁은 수조같은 한 공간에서 무수히 많은 사람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엉켜있는 조명에 의해 누르스름하게 보이는 피부때문인지 마치 배설물이고 그런 쓰레기같아 보였다. 모두의 몸은 서로로 인해 자유의지를 잃고 심지어는 호흡조차 힘들어 보이는 그런 상황에서 죽음에 이르는 것 같았다. 현대의 심각한 인구폭발현상을 보기라도 하듯 한정된 공간은 무수히 많은 사람들로 가득찾고 그것은 모두의 고통을 가져왔다.그 뒤에는 중간에 간간이 영어인지 독일어인지로 뭔가 대사를 하기도 했는데 유일하게 직접적으로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수단이 되는 언어조차도 100%이해되지 않는 것이 이렇게나 답답한 것인가라고 생각했다. 마치 평소에 공기나 물의 소중함을 모른다는 진부한 표현만큼 언어 또한 그러한 것이었다. 그레도 대강은 알아 들을수 있었는데 동양인인 듯한 한 여자와 또 다른 서양인 여자가 경쟁적으로 서로의 몸에 부위별로 몇 유로, 몇 유로 하는 식으로 가격을 책정하는데서 장기의 매매라던가 외모의 성형등 인간의 육체가 거의 정육점의 소나 돼지수준으로 상품화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사람의 살가죽을 집어 물건처럼 집어던지고 신체부위의 호칭을 전부 뒤죽박죽 바꿔버리는 데서 기존의 육체에 대한 관점을 완전히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것을 엿볼 수 있었고 다소 장난기 섞인 듯 보이는 그러한 것들에 과연 인체유희라고 소개될만한 모습이었다. 게다가 두 사람이 치마폭사이에 숨겨져 상반신과 하반신이 계속적으로 바뀌는 장면과 한 사람의 뒤에 여러사람이 수많은 팔을 뻗어 접시를 결합했다가 분리 하는 장면은 마치 천수관음이나 인도의 신은 연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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