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치사] 80세 할머니 일제시대 개인사 연구
- 최초 등록일
- 2005.01.29
- 최종 저작일
- 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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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 정치사 시간에 우리 할머니를 대상으로 하여 태어나서 부터 일제시대와 해방까지로 시점을 정하여 할머니의 이야기를 토대로 간단하게 정리한 개인사 연구 자료입니다 ^^ 많은 도움되셨으면 합니다.
목차
나의 기억 속의 전쟁 1 - 대동아 전쟁
내 기억 속에 또 다른 전쟁의 기억 2 - 6·25전쟁
일본인과 미국인
*나의 생각 정리
본문내용
나의 기억 속의 전쟁 1 - 대동아 전쟁
일본인, 아니 일본군이 들어오고 나서부터 우리는 많이 배고팠다. 일본인들은 꼭 우리의 식량을 탐하러 오는 것 같았다. 땅도 다 뺏기고 먹을 것도 다 가져가 버렸다. 그리고 세금이라는 무서운 것을 지불하게 했다. 전쟁은 굶주림의 또 다른 말이라고 생각한다. 전쟁이 시작되고 나서부터 먹을거리에 대한 우리의 전쟁이 다시 시작되었다. 전쟁이 시작되면서 먹을거리며, 생활용품도 줄어갔다. 일본놈은 우리에게 겨를 먹으라고 하였다. 쌀보다 겨가 몸에 좋다는 했다. 사실,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우리는 먹을 것이 겨와 나물 그리고 보리 등이 다였고 그것마저 궁했다.
일본군은 날이 갈수록 난폭해졌고 오빠들은 야밤에 만주로 일본으로 도망을 쳤다. 먹고살기 위해서는 도망가는 방법이 최고였다. 다른 사람들도 하나하나 마을을 떠나기 시작했었다. 그리고 먹을거리가 많이 부족하던 그 시절, 동네에 내 또래 여자 애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잘 사는 집에 애들이 팔려 가는 줄만 알았다. 어느 날 엄마는 나에게 일본군이 여자 애들을 잡아간다며 나를 방에 가두었다. 주위에서는 돈이 없는 애들은 팔려간다는 이야기가 들렸고. 얼마안가 어머니는 장독 묻던 구더기 옆에 다른 구더기를 파서 나를 거기에 묻었다. 낮에는 밖에 나오면 안 된다고 어머니는 당부를 아끼지 않았다. 거의 한달 가까이 빛을 보지 못한 것 같다. 밤에만 굴속에서 나와 배를 채울 수 있었다. 땅속은 춥고 무섭고 어두웠으며 밖은 더 무섭고 어두웠던 것 같다.
전쟁은 추위와 배고픔, 그리고 징병의 공포와 함께 죽음의 공포도 가져왔었다.
계속되는 폭음소리 방안에서 귀를 막고 정말 많이 울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