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시가] 고전시가에 나타난 이미지
- 최초 등록일
- 2004.12.26
- 최종 저작일
- 20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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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전시가에 나타난 이미지를 분석하고 있는 글 입니다.
목차
1) ‘산’과 ‘물’의 이미지
2) ‘꽃’과 ‘새’의 이미지
3) 隱者들
4) 술
본문내용
1) '산'과 '물'의 이미지
"仁者樂山 智者樂水" - 論語
"孔子登東山而小魯, 登泰山而小天下" - 孟子
* 서양인이 산의 자연미를 발견한 것은 르네상스 이후의 일이다. 그러나 그들의 등산은 순수한 산의 자연미를 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높은 세계에 대한 동경이며 불가능에 대한 도전이며 인간 능력에 대한 실험이다. 그러나 한국의 隱者들이 찾아간 산은 자신이 인간인 것을 망각하기 위해서, 속세의 먼지를 떨기 위해서이다. 청산별곡의 첫 행처럼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고 노래 부르면서 그들의 삶의 터전을 산으로 정한다. 그들은 그 산의 '올 이도 갈 이도 없는' 밤의 쓸쓸함을 알지만 그 쓸쓸함을 이기는 길이 은자에의 길이라고 믿기 때문에 그들은 산으로 향한 것이다. 산은 생활에 지치고 문명에 회의를 느낄 때 宦海와 대조적인 이미지로서 그려지고 있으며 한국인이 추구한 인격의 세계로 표상된다. * 물은 한번 흘러가면 두 번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 잠시도 멈추지 않고 흘러가는 세월의 허무감이 흐르는 강물 위에 나타나 있다. 황진이가 벽계수의 말고삐를 잡고 인생의 운명을 보여준 것도 강의 흐름을 통해서이다. 그러나 강물에서 허무만을 바라보지 않았으며 물은 시간의 흐름을 의미하였다.
시조에는 늘 물 옆에는 변하지 않는 푸른 산이 함께 나타나있다. 이 때의 자연은 탐미적인 자연이 아니라 이념적인 모방으로서의 자연이다.
참고 자료
백영 정병욱선생 10주기 추모 논문집간행위원회, 한국고전시가작품론 1․ 2, 집문당, 1992.
조동일, 한국시가의 역사의식, 문예출판사, 1993.
조동일 외, 한국문학강의, 길벗, 1994.
이형대, 한국 고전시가와 인물형상의 동아시아적 변전, 소명출판,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