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영화 실미도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4.12.25
- 최종 저작일
- 20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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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실화를 꼼꼼하게 살리는 것이 영화의 의무인지, 관객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던질 수 있다면 픽션을 가미할 수 있는 권리를 지닌 것인지 알아본다. 영화 실미도를 보면서 관객들의 감정을 중간 중간 쥐었다 폈다 하려는 감독의 설정이 엿보여 다소 무시당한 기분을 감출 수 없었다. ‘여기선 탄성이 나왔다’가 ‘여기선 울어줘야지’ 하는 눈에 보이는 장치가 보이면 영화는 관객을 무시하는 결과를 낳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고 나서 눈물 한 방울 떨 구지 않을 수 없는 이유는 이 이야기가 눈 가리고 아웅 하던 우리시대의 아픔을 담고 있기 때문이었다. 영화를 보고 나면, 왜곡되었던 진실을 알고자 하는 민초들은 무기수이든, 개망나니든, 건달이든, 우리와 함께 살아가다 죽은 그 사람들의 진실에 알고자 하는 노력에 대해 동참하기로 마음 먹는다.
실미도는 어떤 영화나 소설보다도 드라마틱한 시작과 결말이 있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영화적 기법으로 사실이며 실화임을 강조하는 강우석 감독의 의도는 충분히 느껴진다. 또한 영화 속 장면기법은 심심하고 밋밋하지만 사람들의 알고자 하는 호기심을 충분 만족시키면서 화두를 던지는데 당당히 성공했다.
71년 8월 23일 군복을 입은 신원을 알 수 없는 24명의 무장요원이 인천에서 버스를 탈취해 서울로 진입한다. 공비침투라는 군 당국의 발표를 들은 시민들은 한바탕 전쟁의 공포에 휘말리게 된다. 뒤늦게 연락을 받고 대기 중이던 군인과 총격전 끝에 청와대로 향하던 이들은 수류탄 자폭으로 끔찍한 최후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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