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문학] 윤동주 '길' 분석
- 최초 등록일
- 2004.12.23
- 최종 저작일
- 20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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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전체적인 검토
1) 어휘면
2) 제목
3) 시점
4) 표현법
2. 구체적인 분석
본문내용
1연에서는 1행에 ‘잃어버렸습니다’라는 문장을 사용하고 있는데, 무엇을 잃어버렸다는 구체적인 이야기가 없이 일어난 일의 결과만을 바로 언급함으로써 시적 긴장감을 유발하고 있다. 그런데 더더욱 애가 닳게 하는 것은 본인도 스스로 자신이 무엇을 어디에 잃어버렸는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이것을 보아 그 잃어버린 것이 물질적이고 외면적인 부분이 아님을 추측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그것은 화자가 내면의 무엇인가를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3~4행을 보면 화자는 두손을 주머니에 더듬는 행위를 한다. 그리고 이내 길에 나아간다. 이 부분은 우리가 어떤 것을 잃어 버렸을때, 옷에 달린 주머니를 뒤져보고 찾고자 하는 것이 없을 때 애타하는 모습을 그린 것같다. 또 자신이 걸어온 길속에서 자신도 모른 체 빠트리지 않았는지 온 길을 되짚어 가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즉 1연에서는 ‘상실감’을 표현하고 있다.2연에서는 길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일단 그 길에는 돌이 끝없이 연달아 있는 돌담이 끼어있는 길이라고 했다. 그것을 이 시에서는 ‘돌과 돌과 돌이~’라고 하면서 돌담이 길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담’이라는 시어는 어떤 공간을 구분해주는 경계이며, 어떤 영역의 기준점이 된다. ‘길’을 인생이라고 한다면 돌담은 내가 알고 있는 또 내가 살고 있는 세계와 내가 잘 모르고 살아보지 않은 세계를 구분해주는 문과 같이 것이 될 것이다. 또 여러 가지의 의미를 추측해 볼 수 있겠으나 1연에서도 앞서 말했듯이 잃어버린 것이 외적인 것이 아니라 내면의 것이라 가정해 본다면 그것은 나의 분리된 내면을 구분해주는 벽이 될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